시만텍, 블루코트 인수 완료…'연매출 42억 달러 보안업체 탄생'

  • 송고 2016.08.02 18:08
  • 수정 2016.08.02 18:08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 url
    복사

사이버 보안 전문가 그렉 클라크 CEO 선임

시만텍은 2일 기업 및 정부 대상 웹 보안 솔루션 선도업체인 '블루코트(Blue Coat)'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만텍은 연 매출 42억 달러(약 4조6000억원) 규모의 업계 최대 보안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신임 그렉 클라크 시만텍 CEO는 "블루코트가 시만텍의 일원이 됨으로써 모바일 업무환경 보호, 클라우드 보안, 지능형 위협 차단 등 보안 업계의 최대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확대된 기업 규모, 솔루션 포트폴리오, 리소스를 기반으로 시만텍은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및 인프라 전반에 통합된 솔루션을 한번에 제공하는 전략적인 파트너로 정교한 공격을 차단하고, 더 강력하고 비용효율적인 보안 태세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업 고객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만텍은 블루코트 인수 완료에 따라 통합 전략을 실행하고 사이버 보안의 미래를 정의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댄 슐먼 시만텍 회장은 "단기적으로는 고객을 위한 원활한 통합에 집중할 계획이며 앞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인재와 역량, 리소스를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업계 조사기관 ESG 리서치(ESG Research)가 실시한 기업 바이어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75% 이상의 바이어가 이번에 통합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된 시만텍에 대해 투자할 의향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이라고 밝혔다.

존 올트식 ESG 수석 대표 분석가는 "사이버 보안과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시만텍과 블루코트의 결합으로 보다 포괄적이고 확대된 사이버 보안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보다 간결해진 구매 과정과 사이버 보안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합된 형태로 지원받게 됨으로써 절감하게 되는 비용이 가장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된 시만텍의 2016 회계연도 추정 매출은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약 42억 달러, 이 가운데 60%를 기업 보안(enterprise security) 부문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 2016 회계연도 추정 매출은 약 44억 달러(한화 약 4조8000억원)로, 62%가 기업 보안 부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마이클 페이를 시만텍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President & COO)로 선임하고, 토마스 사이퍼트는 시만텍의 수석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직을 유지한다. 통합된 시만텍은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본사를 둘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