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북한' 관련 스피어피싱 주의 당부

  • 송고 2016.09.09 18:11
  • 수정 2016.09.09 18:12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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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및 대북 관련 문서 파일 이메일 첨부…지속 공격 이어져

실제 공격에 이용된 한글문서(HWP) 파일의 화면.ⓒ이스트소프트

실제 공격에 이용된 한글문서(HWP) 파일의 화면.ⓒ이스트소프트


탈북 및 대북 관련 내용의 스피어피싱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소프트는 국내 특정 기관이나 기업에 소속된 개인의 이메일을 대상으로 한 스피어피싱 공격 징후가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며 기관 및 기업의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 측에 따르면 이번 공격 징후는 지난 8월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국내 연구기관이나 대북 통일 관련 분야 종사자가 주요 공격 표적이다.

해당 공격은 표적 인물이 사용 중인 이메일 계정으로 한글문서(HWP) 파일이 첨부된 가짜 업무 메일을 발송, 첨부 문서를 열람하도록 유도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용자가 첨부된 문서 파일을 실행하면 정상적인 내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커가 만들어 둔 해외의 특정 서버에 사용자 몰래 접속하게 된다. 이후 JPG 이미지 파일로 위장된 또 다른 악성 프로그램을 사용자 PC에 다운로드한다.

사용자 PC에 다운로드된 이미지 파일 위장 악성 프로그램은 또 다시 암호화된 악성 파일을 추가 다운로드하며 감염된 PC의 정보가 수집돼 해외 서버로 전송된다. 또, 추가 명령을 통해 원격 제어 등의 피해도 입을 수 있게 된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사업본부 본부장은 “국가기관이나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형 스피어피싱 공격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의 첨부파일을 함부로 열어보지 않는 등 내부자의 보안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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