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성관 KT 차세대기술팀 부장 “평창 5G 성공 자신한다”

  • 송고 2017.02.20 14:40
  • 수정 2017.02.20 15:41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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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TF, 4차 산업혁명 백본 되는 5G 가장 먼저 착수

“평창올림픽 5G 준비 차질없어…통신 생태계 리딩할 것”

KT 5G TF의 김성관 KT 차세대기술팀 부장. ⓒEBN

KT 5G TF의 김성관 KT 차세대기술팀 부장. ⓒEBN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이 급속도로 떠오른 가운데, KT가 황창규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차세대 이동통신 ‘5G’에 그룹의 명운을 걸고 있다.

특히 KT는 다가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국내외 5G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KT가 꿈꾸는 차세대 통신 생태계는 과연 무엇일까.

“5G는 KT 네트워크 진화 목표인 지능형 네트워크를 구성할 핵심요소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인 원격 자동화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규격화된 통신 기술·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다.”

KT ‘5G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김성관 KT 차세대기술팀 부장은 최근 진행한 EB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T 5G TF는 기가인터넷 TF와 함께 지난해 KT 최대 경영 성과로 꼽히며 ‘2016년 1등 KT인상’에 선정된 팀이다. 4차 산업혁명의 백본이 되는 5G를 글로벌 사업자중에서도 가장 먼저 준비해온 프로젝트 그룹이다.

5G TF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5G 퍼스트 콜(첫 데이터 전송)을 성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표준규격을 주도하고 있다.

김성관 부장은 다가올 5G시대에 대해 “5G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인 원격 자동화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규격화된 통신 기술·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5G 기술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은 물론 초저지연, 초다자간 통신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 원격검침, 원격의료, 광범위한 종류의 IoT 단말 지원 등 현재 이동통신 환경에서 지원하고 있는 서비스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러한 5G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평창올림픽대회 공식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대회통신망 및 방송중계망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 부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 5G 시범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기지국과 단말 등 네트워크 장비간의 통신 규격이 필요한데, 글로벌 De facto 표준인 3GPP 표준화 일정상 3GPP 5G 표준으로 장비 개발이 불가능한 일정이었다”면서 “이에 KT는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의 표준화 및 개발 전문가와 협력해 KT 5G SIG(Special Interest Group)을 결성하고,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KT 5G SIG specifications을 개발했다”며 그간 5G TF가 중점적으로 진행해온 5G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후 KT는 5G 글로벌 생태계 조기 조성을 위해 KT는 버라이즌과 5G 시범서비스 제공을 위한 5G 규격을 동조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KT 5G SIG specifications을 바탕으로 동작하는 기지국·단말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동규격 기반으로 5G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

지난해 ‘1등 KT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성관 부장. ⓒKT

지난해 ‘1등 KT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성관 부장. ⓒKT

그룹의 수장인 황창규 회장도 평창 5G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황 회장은 최근 KT가 진행한 세계 최초 5G 성공 다짐 결의식에서 “5G는 앞으로 KT가 통신미디어 기업에서 미디어, 에너지, 금융 등을 축으로 한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고 우리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면서 “5G는 단순히 네트워크 진화가 아니다. 세상 바꾸고 4차 산업을 주도할 우리의 중요한 전략이자 중요한 자산이자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평창올림픽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KT 5G TF의 발걸음도 보다 분주해지고 있다.

김 부장은 “KT 5G SIG를 구성하고 Specifications을 개발하는 데 9개월이 소요됐고 한정된 시간 중 많은 협력사간 이해조율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면서 “대면 회의를 총 7회 진행했고, 한 번 회의를 진행할 때 60여명이 한 공간에 모여서 기술회의를 진행해야만 했다. 각 사별로 확보한 기술특허가 다르기 때문에 최종 규격안 합의를 유도하는 데에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김 부장은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경기장 시설 및 네트워크 구축은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올림픽에 5G가 접목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보여주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G 상용화를 위한 필수적인 개발, 네트워크·장비 운용 노하우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성공적인 5G 올림픽 추진을 위해 지난 2년간 한 마음으로, 5G 핵심기술을 발굴하고, 특허작성·국제 표준화를 진행하며, 평창 5G 공통규격을 기반으로 5G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평창 5G 올림픽 성공은 물론, KT가 세계 최고의 5G 네트워크 구축하고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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