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KT “위즈스틱 2.0, 올해 매출목표 100억원”

  • 송고 2017.02.21 13:56
  • 수정 2017.02.21 13:57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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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에서 융합보안 단말기 위즈스틱 2.0 최초 공개

“작년 단품 판매 더뎠지만 종합 이익규모만 200억대 선방…올해 12만대 판다”

KT의 융합보안 단말기 위즈스틱.

KT의 융합보안 단말기 위즈스틱.

KT가 MWC 2017에서 융합보안 단말기인 위즈스틱 2.0을 공개하고 기가토피아 핵심 중 하나인 통합보안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오는 5월 국내 출시 예정인 위즈스틱 2.0은 올해 1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았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위즈스틱 2.0을 포함한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내세워 융합보안 사업에 속도를 낸다.

위즈스틱은 두 개 이상의 복합 보안요소로 이뤄지는 다중요소인증(MFA) 시장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안시장에 맞춰 KT가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위즈스틱은 PC에 연결해 네트워크 보안과 지문기반 사용자 인증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KT 네트워크 역량이 결집된 융합보안 플랫폼이다. △안전한 인터넷 접속 △강력하고 편리한 인증 △간편한 보안 저장소 기능을 제공하며, USB 형태로 높은 휴대성을 지녔다.

KT는 지난해 8월 위즈스틱 1.0을 선보였으며, 오는 5월 보안기술이 고도화된 위즈스틱 2.0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 버전에는 지문인증 기능을 활용해 대중교통 인증결제(티머니), 금융결제, 건물 출입인증 등의 서비스가 추가되며, 외형은 기존 버전과 동일하다.

이에 따라 집 도어락을 지문과 결합된 위즈스틱으로 찍고 출근하고, 지하철이나 버스도 위즈스틱의 지문인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출입 스피드 게이트도 MFA 인증으로 들어오면 된다. 사내 PC와 뱅킹 등의 업무도 MFA 기반의 디바이스로 인증하는 융복합 보안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치럼 위즈스틱은 보안서비스의 혁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아직까지 상용화는 더딘 단계다. 위즈스틱 1.0의 경우 작년 판매목표가 5만개였지만 현재 판매대수는 1만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태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통합보안사업단 상무가 지난 17일 진행한 KT 퓨처포럼에서 위즈스틱 2.0 시현을 하고 있다. ⓒEBN

김태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통합보안사업단 상무가 지난 17일 진행한 KT 퓨처포럼에서 위즈스틱 2.0 시현을 하고 있다. ⓒEBN

그렇지만 사측은 종합 매출규모 면에서는 대체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태군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통합보안사업단 상무는 “위즈스틱 1.0이 판매되거나 수주한 상태는 1만건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단말 판매대수는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지만 위즈스틱을 통한 위즈스틱을 통한 플랫폼 수익모델을 따지면 이익규모는 200억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위즈스틱 2.0의 올해 판매 목표는 12만대이며, 이를 통해 100억원대의 매출 규모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 뿐 아니라 일반인 대상으로도 판매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군 상무는 “올해는 1.0과 2.0 통합 13만대 판매대수와 100억 규모의 실적목표를 잡고 있다”면서 “위즈스틱을 통해 플랫폼까지 연결될 수 있는 사업규모가 매해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는 단말 매출 중심으로 목표치를 설정했다”면서 “부가적인 플랫폼 매출은 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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