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포스텍, 글로벌 인재 양성 '맞손'

  • 송고 2017.04.20 09:13
  • 수정 2017.04.20 12:1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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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노트 경진대회' 관련 협약식 진행

카이스트·전남대에도 연구노트 노하우 전파

고한승(오른쪽)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과 김도연 포스텍 총장과 지난 18일 '연구노트 경진대회' 관련 협약식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오른쪽)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과 김도연 포스텍 총장과 지난 18일 '연구노트 경진대회' 관련 협약식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포스텍(POSTECH)과도 손을 잡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8일 포스텍과 '연구노트 경진대회' 관련 협약식을 맺고 향후 3년간 포스텍 바이오 관련 전공 대학(원)생에게 연구노트 작성법 및 가이드라인을 전파하고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5년부터 카이스트(KAIST)와 연구노트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12일에는 전남대학교와 연구노트 경진대회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구노트는 연구의 시작, 실험과정, 최종 결과 등 전 과정을 기록한 자료로 주요 학술지 논문 게재에도 제출하거나 연구의 진실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후속 연구자를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돼 연구의 지속성 유지, 연구 결과 보호 등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꼽힌다.

특히 연구노트에 기록된 연구 비밀은 특허법으로 보호되고, 연구노트만으로도 특허 출원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허가 신청 및 승인을 받은 만큼 R&D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연구노트 작성법 전파는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가진다.

대학은 기업의 연구개발 노하우 중 하나인 연구노트 작성법을 미리 습득할 수 있어 연구자들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연구노트 경진대회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수준에 맞도록 다년간 연구한 연구노트 작성 기준을 바이오 전공 학생들에게 공유해 미리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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