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포, 해커 다음 타깃은 ‘오픈소스’

  • 송고 2017.05.18 09:41
  • 수정 2017.05.18 09:41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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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소프트웨어 67% 오픈소스 보안 ‘취약’

블랙덕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보안과 리스크 분석’ 보고서 발표

‘2017 오픈소스 보안과 리스크 분석’ 보고서 이미지.ⓒ블랙덕소프트웨어

‘2017 오픈소스 보안과 리스크 분석’ 보고서 이미지.ⓒ블랙덕소프트웨어


랜섬웨어 ‘워너크라이’가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해커가 다음 타깃으로 오픈소스 보안취약점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랙덕소프트웨어는 18일 ‘2017 오픈소스 보안과 리스크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새롭게 발견된 오픈소스 컴포넌트 보안 취약점은 3623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에 10여개씩 새로운 보안취약점이 발견된 셈이다.

같은 기간 오픈소스 컴포넌트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의 보안취약점 발견율은 67% 이상이다. 많은 경우 관련 보안취약점은 평균 4년 이상 공개적으로 노출돼 해커들의 공격대상이 된다.

각 애플리케이션당 발견된 보안취약점은 평균 27개로, 이번 조사를 통해 발견된 보안취약점의 52.6%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높은 위험도의 취약점으로 지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금융서비스와 핀테크 산업이 애플리케이션당 보안취약점의 평균 개수가 가장 많은 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52.5개의 보안취약점이 발견됐으며, 심각한 보안취약점을 포함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군은 리테일 및 이커머스 산업(83%)으로 보고됐다.

조사된 전체 애플리케이션 중 60%가 높은 위험도의 보안취약점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번에 조사된 사이버 보안 애플리케이션의 59%도 높은 위험도의 보안취약점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김택완 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는 “보안취약점, 라이선스 위반 등 오픈소스를 둘러싼 이슈 관리를 위해서는 오픈소스 가시화 및 관리가 필수”라며 “이는 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자동화된 툴을 통해 탐지해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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