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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OS·삼성SDS 등 국내 블록체인 기술 '글로벌 시장 개척'

  • 송고 2017.06.14 00:01 | 수정 2017.06.13 15:20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블록체인OS, '보스코인' ICO서 9분 만 6900비트코인 모집…

현대BS&C,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전문기업 현대페이 설립

삼성SDS, 기업형 글로벌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EEA' 한국 기업 최초 참여

ⓒ블록체인OS

ⓒ블록체인OS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이 지난주 처음으로 3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은 올해 280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가상화폐를 탄생시킨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각 산업계가 주목하면서 국내 블록체인 관련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에서 공동으로 데이터를 검증하고 기록·보관해 공인된 제3자 없이 데이터의 무결성 및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거래 정보를 암호화한 '블록'을 네트워크 참여자들 모두가 분산 저장하는 '분산 장부(distributed ledger)' 기술로 해킹이나 데이터 위변조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OS은 지난달 글로벌 암호화폐 '보스코인(BOScoin)'의 글로벌 ICO(최초코인공모, 최초주식공모를 뜻하는 IPO에서 따온 표현)를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진행, 9분 만에 6900비트코인을 모집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10개의 가상화폐 ICO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진 결과다.

블록체인OS가 개발한 보스코인은 거래 처리속도를 신용카드 결제 수준으로 끌어올려 초당 1000건의 거래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존 암호화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추론엔진이 탑재된 트러스트 컨트랙트(Trust Contracts)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위에 서비스를 얹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의 활용처를 화폐 영역에서 거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로 확대했다는 측면에서 블록체인 2.0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지만 2016년 이더리움 투자펀드인 다오(DAO) 프로젝트 해킹 사건으로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는 계약 내용이 복잡한 프로그램 코드로 돼 있어 일반인들은 전혀 내용을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보스코인의 트러스트 컨트랙트는 OWL과 SDL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일반 사용자도 계약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추론엔진(Inference engine)이 프로그램 상의 문제를 사전에 확인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김인환 블록체인OS 대표이사는 "보스코인 출시로 우리나라가 전세계 암호화폐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앙집권적이 아닌, 합의에 의한 의사결정시스템과 지속적으로 자기진화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전문기업 현대페이를 설립한다. 신설된 현대페이의 대표이사로는 현대BS&C의 IT신사업 총괄 임원인 김병철 상무를 선임했다.

메인 파트너사인 더블체인은 현대BS&C 사옥에 입주하게 됐다. 이를 통해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개발 및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현대BS&C와 사물인터넷(IoT)과 블록체인 융합 솔루션의 공동개발 등 다양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 15일 발표한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암호화 가상화폐 플랫폼인 '현대DAC'의 글로벌 ICO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인 한국디지털거래소의 현대BS&C 사옥 입주가 최근 완료됐으며, 이와 관련된 에코 파트너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현대페이의 성공적인 론칭과 함께 사옥이 위치한 충무로를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사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현대BS&C가 위치한 퇴계로 5가는 동대문 패션상권 지역으로 외국인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특히 중국관광객들은 알리페이나 위쳇페이 등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기를 원한다. 이점을 고려해 블록체인 카페에 비트코인용 ATM 설치 및 시범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에코 파트너사인 한국디지털거래소는 가상화폐 투자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철 현대페이 대표는 "현대페이는 오는 9월 1단계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BS&C에서 이어온 다양한 IT서비스 사업 경험과 더블체인의 블록체인 코어 기술력 그리고 한국디지털거래소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핀테크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유관 파트너사에도 핀테크 사업을 보다 손쉽게 영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기업형 글로벌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에 한국 기업 최초의 회원사로 참여했다. EEA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ING 등 30여 개 글로벌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핵심 프로토콜인 이더리움(Ethereum)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단체다.

삼성SDS는 자사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Nexledger)를 기반으로 디지털신분증 및 지급결제서비스 등을 개발한 역량과 삼성카드의 디지털지급서비스 등에 적용해 실제 운영하고 있는 사례 등을 EEA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회원사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이번 EEA 참여를 통해 넥스레저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고, 선진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특히 모든 경제활동의 근간을 이루는 각종 계약을 디지털화하고 위∙변조 걱정 없이 계약을 이행할 수 있는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 모듈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은행업무, 주식거래, 보험금 심사 및 지급 등의 금융분야를 시작으로 당사자간 계약의 신뢰성이 중요한 공공, 의료, 제조, 유통 등의 산업분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이번 EEA 참여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과 접목해 신규 사업 영역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기반으로 고객의 소비패턴, 고객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모바일 금융컨시어지 서비스'를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 8월 다보스포럼은 2027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블록체인 시장이 급성장해 2022년 100억 달러(약 1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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