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분기 점유율 21%…'여전히 1위'

  • 송고 2017.11.03 14:32
  • 수정 2017.11.03 14:3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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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및 갤럭시J 시리즈 판매 호조

300~399달러대 시장 급성장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올 3분기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3일 카운터포인트 분기보고서인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 3분기 총 825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점유율(20.6%)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 증가했다. 하반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J 시리즈 판매 호조로 출하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저가 모델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에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다.

애플은 삼성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분기 총 4670만대의 출하량으로 점유율 11.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출하량이 3% 증가했지만 6위권 안에 든 삼성,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의 성장세보다는 약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기존의 아이폰 시리즈와 아이폰8 시리즈가 선전했고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도 기존 아이폰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가 나타났다.

3~5위는 화웨이, 오포, 비보가 나란히 차지했다. 화웨이는 3910만대(9.8%), 오포는 3350만대(8.4%), 비보는 2860만대(7.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증가세는 16~32%로 '차이나 파워'를 과시했다.

화웨이는 올 3분기에 중국 시장에서는 오포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삼성, 애플에 이어 3위 업체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샤오미는 상위 10위권 업체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출하량은 2800만대(7%)로 화웨이, 오포, 비보에 이어 6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8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국내와 북미지역에서 선전하며 3분기에 약 1390만대(3.5%)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중가대 시리즈인 Q6와 K시리즈가 높은 판매를 보였으며 G6도 꾸준히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300~399달러의 중가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이 이 부문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고 지역적으로 볼 때 특히 중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상위 4개 업체의 강세가 이어지며 이들 브랜드의 점유율이 25%에서 32%로 증가했고 향후에도 삼성, 애플과 중국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애플이 출고가 1159달러의 아이폰X(256GB)를 출시하면서 초고가 시대를 열었으나 중국업체들은 기존 고가 시장에서의 입지 및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고스펙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큰 가격 상승 없이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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