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중동서 580억 규모 초고압 케이블 첫 수주

  • 송고 2017.12.12 10:30
  • 수정 2017.12.12 10:3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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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법인, 쿠웨이트 수전력부와 초고압 지중 턴키 계약

중국 자본 해외 인프라 투자 사업에서 경쟁력 기대

LS홍치전선, 초고압 케이블을 옮기는 모습.ⓒLS전선

LS홍치전선, 초고압 케이블을 옮기는 모습.ⓒLS전선

LS전선은 중국 생산법인 LS홍치전선이 쿠웨이트 수전력부(MEW)와 5300만달러(약 580억원) 규모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S홍치전선이 중동에서 수주한 첫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다. LS홍치전선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쿠웨이트 전역에 132kV급 케이블을 턴키로 공급한다.

쿠웨이트는 도심확대와 인구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세에 있다. 다만 지난 수년간의 유가 하락으로 수백억 원대의 전력 인프라사업들이 주춤하면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전선 업체들 간 수주전이 치열했다.

LS전선은 LS홍치전선과 크로스셀링(교차판매)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은 국내에서, 그 외 제품들은 중국에서 제조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확보하고 본사가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략이다.

LS전선은 향후 LS홍치전선을 활용, 특히 중국 자본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해외에 투자하는 전력 인프라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내 생산 공장이 있는 업체에만 한정해 입찰기회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홍치전선이 지난해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내수 중심에서 중동, 아시아 등 해외로 바꾸고 꾸준한 수주활동을 해 온 성과"라며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해외수주를 본격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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