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적·아군 식별 신형 장비 국내 첫선

  • 송고 2018.06.19 10:35
  • 수정 2018.06.19 10:3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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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서 공개

국산화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약 1000억원 이상 수입대체 효과

LIG넥스원이 최신형 피아식별장비를 국내에 최초에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19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방산부품 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서 최신형 Mode-5 피아식별장비를 장착한 방공유도무기인 신궁 체계를 전시했고 밝혔다.

피아식별장비(IFF)는 적과 아군을 구별하는 중요한 장비이다. 이번에 LIG넥스원이 공개한 Mode-5 피아식별장비는 미국형 비화컴퓨터(KIV-77)를 사용했으며, 미국 국방성 AIMS 인증을 획득한 세계에서 유일한 '국지방호용 질문기'이다.

LIG넥스원은 2016년 3월부터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TFT를 운용해 성능개량에 필요한 체계 소요기술을 식별·완료했다. 프랑스 탈레스사와 기술협력해 피아식별장비 국내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Mode-4가 하나의 질문을 하고 응답 신호를 받아 피아식별만 하는 것에 비해 Mode-5는 세분화된 질문을 통해 피아식별 뿐만 아니라 항공기의 추가정보 획득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또 비화통신(정보 내용을 감추기 위해 전송 신호를 암호화해 송수신하는 방식의 통신), 항재밍(전파교란 회피) 등 보안성이 강화됐고, 민간 항공시스템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이번에 신궁체계에 적용한 Mode-5 피아식별장비는 비호복합, 천마, 저고도탐지레이더(TPS-830K) 체계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 생산과 장비 단일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산화를 통한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 및 운용유지단계 비용절감 등으로 약 1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Mode-5 피아식별장비 외에도 2.75인치 유도로켓, 대포병탐지레이더-Ⅱ, 무인수상정 등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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