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가상안전체험실 개소…직원들 안전의식 고취

  • 송고 2018.07.17 09:52
  • 수정 2018.07.17 09:51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 url
    복사

발생 빈도 높은 사고 상황 가상현실서 체험 가능

안전사고 예방과 직원 안전의식 고취에 도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가상안전체험실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가상안전체험실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안전사고 근절을 위해 가상안전체험현실을 거제 옥포조선소에 개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안전사고 예방 및 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 십야드4.0(Shipyard 4.0) 전략 추진을 위해 옥포조선소에 '가상안전체험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정성립 사장과 조선소장을 비롯해 각 생산조직 임원, 부서장, 협력사 협의회장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가상안전체험실에선 고소작업, 밀폐공간 및 안벽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하·질식·폭발·협착 등의 사고 상황을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에서 제공되는 모든 배경은 조선소와 동일하게 제공돼 실제 작업환경과 똑같은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순하게 3D영화를 보듯 감상하는 수준이 아닌 컨트롤러로 사다리를 직접 조정하고 실제 특정장소까지 걸어가야 하는 등 상호작용을 통해 현실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고체험 후 다시 사고 직전 상황으로 돌아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또 한 번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돼 있어 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에 나선 한 직원은 "몇 번이나 추락하고 화염에 휩싸이고 지게차에 치이고 나서야 체험프로그램이 끝났다"며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위험요소가 순식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보건안전(HSE) 추진담당은 우선 협력사 입사자를 대상으로 체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전 조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