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성큼'…사건사고 많은 은행권 '긴장'

  • 송고 2018.08.24 09:58
  • 수정 2018.08.24 09:55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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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마무리 국감, 10월 10일부터 20일간 진행 예정

은행권, 채용비리·부당금리 산출 등 굵직한 이슈 산적

국회 국정감사가 임박했다. 채용비리, 부당금리 산출 등 굵직한 이슈가 할퀴고 지나간 은행권은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EBN

국회 국정감사가 임박했다. 채용비리, 부당금리 산출 등 굵직한 이슈가 할퀴고 지나간 은행권은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EBN

국회 국정감사가 임박했다. 채용비리, 부당금리 산출 등 굵직한 이슈가 할퀴고 지나간 은행권은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이슈가 많았던 만큼 대표이사(CEO)들의 출석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국감은 오는 10월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열릴 예정이다. 약 두 달여의 시간이 남았다. 국감은 1년 중 국회가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시기이다. 피감기관의 입장에서는 피 말리는 20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굵직한 이슈가 할퀴고 지나간 은행권도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두 달 여의 시간이 남았지만 결코 많은 시간은 아니다. 채용비리, 부당금리 산출 등 다양한 이슈가 은행권을 강타했다. 일부 사건들은 여전히 은행들을 흔들고 있다.

우선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가 국감의 주요 이슈 중 하나다.

지난해 우리은행 특혜채용이 국감을 통해 제기된 이후 은행권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를 통해 채용비리 문제가 드러난 은행들은 인사 등의 조치를 취했고 일부 은행장의 경우 법원에서 관련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금리를 부당하게 산출해 이자를 취하고 있던 문제도 지적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은 BNK경남은행, KEB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수협은행 등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산출한 사례를 적발했다.

사례 적발 이후 각 은행들은 금리 환급 등 자체 방안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상을 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시스템적 문제, 향후 재발 방지 방안 등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언급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이슈가 지난해 보다 더 이번 국감에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권의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기대에 비해 실제 효과는 미미했다. 이를 두고 필요하다면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할 수 있다는 요지의 문 대통령 발언이 나오면서 은산분리 완화가 금융권에 또 다시 화두로 떠 올랐다.

이 밖에도 국감 단골 주제인 가계부채 문제, 근로자추천이사제 도입 등의 주제도 국감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감 시즌이 다가오면서 일선 부서에서는 분주해지기 시작했다"며 "올해 은행권 이슈가 많은 만큼 어떤 내용이 주목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슈가 많았던 만큼 상당 수의 대표이사가 국감 증인으로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채용비리, 부당금리 산출 등과 관련해 모든 은행들이 조사를 받고 일부는 부당행위가 드러난 만큼 대표이사 혹은 행장들의 소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 수의 행장이 소환되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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