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 미얀마 1차 해외봉사활동…노사 화합 기여

  • 송고 2018.10.08 17:51
  • 수정 2018.10.08 17:48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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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6일 4박 6일 간 송출근로자센터 건립 등 봉사활동 진행

미얀마 건설·노동부 장관 방문, 현지 방송국 취재 등 위상 높여

KB국민은행지부 KB보듬봉사단원들이 미얀마 해외봉사활동을 펼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KB국민은행지부 KB보듬봉사단원들이 미얀마 해외봉사활동을 펼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대한민국과 KB국민은행을 대표해 미얀마로 향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매사에 최선을 다해 달라."(박홍배 KB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

KB국민은행 노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지난 1일부터 4박 6일 간 미얀마 양곤에 은행직원으로 구성된 KB보듬봉사단 60명을 파견해 미얀마 양곤 송출근로자센터 건축, 뚠떼 학교 교육봉사 등 1차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현재 미얀마에 진출해있는 KB MFI(마이크로파이낸스법인)을 방문하고 현지인들에게 KB MFI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해 노사 간 화합과 KB국민은행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보듬봉사단원들은 첫날 아침부터 양곤 외곽에 위치한 송출근로자센터로 향해 화·수 양일간 건물 내외벽 도색작업과 내장 공사를 펼쳤다.

미얀마 송출근로자센터는 미얀마에서 호주 등 각국으로 파견되는 이주노동자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KB국민은행지부의 후원으로 지어진 한국 송출근로자센터에서는 한국으로 파견될 미얀마 노동자들이 산업인력공단의 교육을 통해 한국으로 파견될 준비를 거치게 된다.

박홍배 위원장은 미얀마 수도 네피도를 방문해 마찬가지로 노동조합의 후원을 통해 지어진 미얀마 건설부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미얀마 건설부장관이 직접 참석해 빈곤에 허덕이는 제3세계 국민들을 위한 한국의 후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상호간의 우호를 다짐하기도 했다.

보듬봉사단원들은 4일차에 양곤 서쪽 뚠떼 지역에 위치한 뚠떼 학교를 방문, 아이들을 위한 학용품과 재생 노트북을 전달하고 미얀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미얀마 어린이들은 선물 받은 폴라로이드 사진과 학용품을 서로 자랑하면서, 부채 만들기와 줄넘기 등 추억을 남겼다. 헤어지는 길 미얀마 어린이들은 손수 만든 꽃과 과자 등을 보듬봉사단원들에게 선물로 전했다.

봉사 마지막날인 금요일에 진행된 송출근로자센터 개소식에는 미얀마 노동부장관과 주 미얀마 한국 대사, 산업인력공단이 함께 참여했으며 현지 방송국과 신문사들은 열띤 취재를 벌였다.

박 위원장은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한국과 미얀마간의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미얀마 노동부장관은 변함없는 우호와 감사를 약속했다.

KB국민은행지부는 지난해 KB국민은행 직원들로 구성된 보듬봉사단을 결성하고, 미얀마와 베트남 등 해외봉사활동을 비롯해 천안 외국인근로자쉼터 건립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7회차를 맞는 보듬봉사단의 봉사활동은 노동조합 사회적 실천(USR ; labor Union
Social Responsibility)의 모범으로 올해 3월 한국노총에서 시상하는 사회연대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날 60여 명의 2회차 미얀마 해외봉사단원 파견을 비롯해 이번 주 주말부터 3주에 걸쳐 진행되는 제주도 올레길 환경정비사업 등 향후에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류제강 수석부위원장과 함께 출발하는 2회차 해외봉사단원들은 미얀마 노스 오칼라파(North Okkalapa) 학교 교육봉사를 포함해 4박 6일간의 봉사활동 일정을 진행하고 13일 귀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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