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시중통화량 2685조…예·적금 9조 증가

  • 송고 2019.01.10 14:53
  • 수정 2019.01.10 16:45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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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미만 예·적금에 몰려 은행 유치·금리상승 영향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 6%대 증가세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지속됐다.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다.ⓒ한국은행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 6%대 증가세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지속됐다.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다.ⓒ한국은행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 6%대 증가세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지속됐다.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8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광의통화(M2)는 2684조80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0.5%로 전월(0.9%)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M2는 언제나 원하는 대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말한다.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예금은행 요구불예금의 합계, 이른바 협의통화(M1)에다 정기예·적금 같은 저축성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금전신탁, 금융채 등을 더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확대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6%대 증가율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부터다.

M2 증가율은 2017년 9월(4.6%) 이후 대체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6개월째 6%대 증가율을 보였다. M2가 증가하는 건 기업의 자금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김성준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가계대출이 예년보다 감소하는 대신 기업대출은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금전신탁(2조6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1조원) 등이 감소했지만 2년 미만 정기예적금(8조9000억원), 시장형상품(2조3000억원), 수익증권(2조1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2017년 8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에 따른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과 수신금리 상승 등에 기인한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9조6000억원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 단체와 기업부문은 각각 4조4000억원,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11월 금융기관유동성(Lf)은 3781조236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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