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애경산업·이마트 압수수색…가습기 살균제 재점화

  • 송고 2019.01.15 14:33
  • 수정 2019.01.30 17:1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 url
    복사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지난해 11월 관련자 14명 검찰에 고발

유해성 입증되지 않아 수사 중단됐지만 환경부 유해성 입증해 새 국면

ⓒ연합뉴스

ⓒ연합뉴스

검찰이 15일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유통한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애경산업, 이마트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 본사에 각각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제품 원료 등에 대한 정보와 판매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최창원·김철 SK디스커버리 대표,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14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개발했다. 애경산업은 이를 원료로 한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지난 2016년 8월에도 이들 기업을 검찰에 고발했으나 SK케미칼·애경산업은 CMIT·MIT의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가 중단됐다. 유해성이 인정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사용한 옥시만 처벌받았다.

그러나 환경부가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검찰이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