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대폭 상승…주담대에 즉각 반영된다

  • 송고 2019.01.15 15:58
  • 수정 2019.01.15 16:31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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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0.08%p 상승…잔액기준도 004%p 올라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폭 상승했다.ⓒ은행연합회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폭 상승했다.ⓒ은행연합회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당장 16일부터 코픽스와 연동하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대폭 오를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04%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5년 1월 2.08% 이후 최고치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 수신상품 금리에 영향을 주면서 코픽스 상승에도 영향이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1.99%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7년 9월부터 15개월째 오름세며 2015년 7월(2.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 비중에 따라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일반적으로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달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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