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 공격 앞으로…"10.8% 성장 여렵지 않다" 자신감

  • 송고 2019.01.25 11:29
  • 수정 2019.01.25 14:33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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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건전화, 딜러망 구축, 차종 수렴 등으로 펀더멘털 강화 기반 위에 3대 신차효과 기대

기아자동차가 올해 중국시장에서 공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 판매량보다 10.8% 증가한 41만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증가율로 보면 다른 주요 시장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 시장의 판매목표는 61만대로 전년 판매량 보다 3.3% 높여 잡았고 유럽은 50만대로 성장률은 1.7%에 그쳤다.

중국 시장이 미국과의 무역분쟁과 금융규제 등에 따른 내수부진 영향으로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세운데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경제환경 개선 의지의 대외적 여건 하에 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펀더멘털을 원점에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펀더멘털을 강화하기 위해 3가지 부분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우선 재고부문은 예전의 악성 장기재고에서 신차 중심으로 건전화된데 이어 위축됐던 딜러망도 작년 하반기부터 강화하고 있다”라며 “차종이 많이 늘었는데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여러 어려움이 있어 차종을 수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3개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4월에는 볼륨모델인 K3로 판매량 확대에 나서고 하반기에는 SP2로 신차 효과를 가져갈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차 라인업 또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치상으로 중국시장 4만대 판매 증가는 가장 큰 성장세로 보이지만 그 자체로는 절대적으론 낮은 수준으로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아니다”라고 중국시장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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