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서비스 허용… 택시 공유 서비스 첫 발-NH證

  • 송고 2019.03.08 08:37
  • 수정 2019.03.08 08:49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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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카풀서비스 허용 결정

안재민 연구원 "카카오 기대했던 수익화 모델 시작 가능"

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허용이 택시 공유 서비스의 첫 발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8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요 투자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출시한 서비스의 수익화 가능성이 관건이었다"며 "이번 카풀서비스 허용으로 카카오에 기대했던 수익화 모델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카카오는 상반기 중 카풀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발표했고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행한 적 있어 기술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카풀서비스가 정식 시작되면 연간 매출액 7300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카풀서비스는 하루 4시간, 일 2회 운행만 허용돼 택시 이용이 쉽지 않은 심야시간 등에서는 활용하기 쉽지 않다는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아있으나 이제 택시 공유 서비스가 첫 발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출퇴근 자가용에 대해 카풀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협의했다. 전국택시운송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카카오모빌리티, 국토교통비 등이 서명해 합의안을 마련한 결과다.

카풀서비스는 출퇴근 시간은 오전 7~9시, 오후 6~8시 사이에서만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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