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U+ 부회장 "5G 가입자 수 열세지만 자신 있다"

  • 송고 2019.04.10 16:19
  • 수정 2019.04.10 16:2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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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신입사원과 간담회 열어

하현회 "네트워크·서비스·요금제 3박자 잘 갖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0일 용산사옥에서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78명과 간담회를 열고 허심탄회하게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0일 용산사옥에서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78명과 간담회를 열고 허심탄회하게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0일 용산사옥에서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78명과 간담회를 열고 허심탄회하게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 부회장은 5G 사업현황에 대한 질문에 "LG유플러스가 LTE를 발판 삼아 성공했듯 5G에서도 주도해야 한다"며 "일부 지역에서 (5G 장비 구축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5G 기지국은 올해 상반기 5만개, 하반기 8만개를 구축해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타사 대비 가입자 수가 열세"라고 인정했지만 "네트워크, 서비스, 요금제 3박자를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5G에서 가입자 확보에 자신 있다. 여러분도 동참해서 같이 가면 된다"고 당부했다.

하 부회장은 5G 핵심으로 네트워크, 서비스, 요금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특히 그는 "5G망을 통해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 제공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는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콘텐츠는 현재AR 400여 편, VR 300여 편, 공연 5300여 편으로 잘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 부회장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도 많이 나왔다.

하 부회장은 "과거 일터에서 새벽 늦게까지 일하다 보니 아내가 걱정한 적도 있다. 요즘 이상적인 모습은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는 가장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 워라밸(work&life 밸런스)를 잘 지키길 바라고 LG유플러스도 이런 삶이 실현되도록 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 부회장은 동기부여에 관한 질문에 "CEO로서 어려움을 맞이하면 한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면 기회가 보이기 때문"이라며 "어려움이 닥칠 때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된다"고 답했다.

끝으로 하 부회장은 "과거는 다 잊어도 좋다. 지금부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지가 중요하다"며 "LG그룹에 입사하면 '정도경영'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일희일비 하지 말고 정도경영이라는 큰 원칙하에 사회생활하면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 부회장은 5G 일등 달성을 위해 신입사원이 갖추어야 할 태도와 자세로 '프로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프로들은 스스로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집요하게 실행한다"며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남다른 프로 신입사원이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하 부회장은 '강한 팀워크'도 주문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일등이 되려면 구성원 모두가 목표를 향해 일사 분란하게 실행해야 한다"며 "선배들과 함께 팀워크를 발휘해 5G 일등을 향해 매진할 수 있도록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신인사원들은 한 달 동안 그룹 연수, 영업 현장근무 등 특별 교육과정을 거쳐 다음주부터 실무 부서에 배치된다.

채용 비율은 인문계가 58%로 이공계 보다 높았으며 영업과 서비스 개발 부문이 전체 신입사원의 66%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5G 경쟁이 시작됨에 따라 VR콘텐츠 제작, 스마트 드론 개발, 증강현실 드론 교통망 구축 등 5G 관련 경험자도 선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5G 서비스의 가치를 쉽고 호소력 있게 고객에 전달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문계열 채용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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