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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vs 삼성카드, 한 달 간 '장외혈전'

  • 송고 2019.04.24 14:33 | 수정 2019.04.24 14:3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현대, 전국 16개 코스트코 매장별 지점 마련…오전·오후 2교대 근무제

삼성, 홈페이지에 '트레이더스 라운지' 개설…특화혜택 등 자세히 안내

현대카드 코스트코 의정부지점 전경.ⓒ현대카드

현대카드 코스트코 의정부지점 전경.ⓒ현대카드

연 매출액 3조원을 올리는 코스트코코리아의 독점 제휴사업자가 내달 24일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바뀐다. 삼성카드는 출혈을 막아야 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손을 잡았다. 한 달 남은 기간 동안 고객 유치를 위한 '장외혈전'이 뜨거워질 양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전국 16개 모든 코스트코 매장 별로 '현대카드 코스트코 지점' 조직을 신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매장 앞마당에 설치한 홍보거점으로 볼 수 있다.

현대카드 코스트코 지점은 기존 코스트코 회원 및 신규 코스트코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 상품을 안내하고 발급을 도와주는 상담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이다. 코스트코 매장의 운영 시간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정해진 휴일을 제외하면 주말에도 쉼 없이 사무실이 운영된다.

현대카드 코스트코 지점 직원들은 '오전 조'와 '오후 조'로 구성된 2교대 근무제와 평일 대체휴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 시간 중에도 고객 응대에 차질이 없게끔 교대로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하루 종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카드 코스트코 의정부지점 직원이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카드

현대카드 코스트코 의정부지점 직원이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카드

아울러 현대카드 코스트코 지점에서는 기본적인 상담 업무와 함께 코스트코 관계자들과의 협의도 일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일주일에 평균 서너 번, 많을 때는 하루에 두세 번씩 수시로 코스트코 측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는 회사 설명이다.

박창배 의정부지점장은 "코스트코 지점은 코스트코 고객들을 매장 바로 앞에서 직접 대면하는 고객 소통의 최전선 부서"라며 "코스트코 관계자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본부에서도 조직을 정비하고 카드 상품을 출시하는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웹·앱을 통해 1분내 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는 '신용카드 실시간 발급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장 반응 좋은 현대자동차 펠리세이드 추첨 증정 행사도 펼쳤다.

사측 관계자는 "5월 24일이 됐을 때 미인지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마케팅 방안을 강구해 다양한 채널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홈페이지 내 '트레이더스 라운지' 이용 화면.ⓒ삼성카드 홈페이지

삼성카드 홈페이지 내 '트레이더스 라운지' 이용 화면.ⓒ삼성카드 홈페이지

삼성카드의 반격 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다. 단독 제휴를 맺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매출 1조9000억원을 올렸다. 다만 코스트코에서 현대카드만 쓸 수 있게 되는 것과 달리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딱히 특정카드 제한이 없다.

삼성카드는 자사만의 소구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자사 홈페이지 내 '트레이더스 라운지'를 최근 개설했다. 수많은 제휴사 가운데서도 이처럼 단독코너를 개설한 데서 그만큼 트레이더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트레이더스 라운지를 들어가보면 트레이더스 제휴카드 고객과 일반 삼성카드 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항목별로 조밀하게 구성했다. 트레이더스 매장의 금주 할인 품목을 확인할 수 있는 전단지도 PDF로 제공한다. 특화 카드와 인기 상품을 소개하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페이지와도 연계해 점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트레이더스를 이용하는 삼성카드 회원에게 할인상품·이벤트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안내해 고객이 다양한 혜택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트레이더스 라운지를 구축했다"며 "삼성카드와 트레이더스, 회원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구축한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올 초 신설했다. 동반성장을 위해 양사의 역량을 활용한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트레이더스 위례점과 월계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삼성카드는 자사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고객 소비동선 및 권역 등을 분석하고 월계점 이용 가능성이 높은 잠재고객을 선정, '삼성카드 LINK'를 통해 혜택을 제공했다. 자사의 리서치 서비스 리얼타임을 활용해 매장 품목 구성 및 오픈 행사 시 할인 품목 선정 등을 지원했다.

현재 트레이더스 하남·위례점과 트레이더스 인기품목을 할인하는 '가정의 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트레이더스 전체 점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위례점 오픈 프로모션의 성공 방식을 도입해 의미있는 성과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양사의 특화카드는 각각 포인트 적립과 결제일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트레이더스 이용금액의 최대 5%를 할인한다.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결제한 금액의 최대 3%까지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로 적립한다.

현대카드는 50만원 이상 코스트코에서 쓸 때 최대 적립폭인 3%를 준다. 삼성카드는 구간 허들이 조금 더 낮다. 전월 이용실적 40만원~100만원 미만일 경우 트레이더스 이용금액의 3%를 할인해 준다. 100만원 이상일 때 당월 트레이더스 이용금액의 5%를 할인받는다.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리워드 카드로 일반가맹점 결제 시에도 이용금액 상관없이 1%를 적립한다.

이 둘 카드는 연회비가 1만원대로 부담이 크지 않다. 할인구간 역시 모든 결제액 범위를 포괄하고 있어 몇 만원을 쓰건 일정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코스트코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연간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시 차년도 연회비를 면제해 준다.

양사는 심기일전하고 있다. 정부의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올해부터 연간 8000억 규모 수익이 줄어든다. 제휴 채널 한 곳이 아쉬운 상황에서 특히나 꾸준한 매출이 나오는 유통채널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현대카드 코스트코 의정부지점 직원은 "앞으로도 본사 현업 부서, 코스트코 관계자들과 힘을 합쳐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삼성카드의 빅데이터와 디지털 역량을 총동원해 트레이더스와의 마케팅 협업을 지속 강화해 트레이더스를 이용하는 삼성카드 고객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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