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네이버 "V라이브, 유튜브와 경쟁 자신…글로벌 확장·결제 강화"

  • 송고 2019.05.23 13:49
  • 수정 2019.05.23 13:5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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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실시간 개인방송 'V라이브'…"스타가 진성 팬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베트남, 일본 등지서 서비스 확대…"네이버페이와 현지 결제수단 도입 예정"

서울 중구에서 23일 진행된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V LIVE 박선영 CIC 공동대표가 창작자와 팬을 잇는 플랫폼으로서 V LIVE의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네이버

서울 중구에서 23일 진행된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V LIVE 박선영 CIC 공동대표가 창작자와 팬을 잇는 플랫폼으로서 V LIVE의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네이버

"V라이브는 스타와 팬의 '연결고리'를 제공하면서 커뮤니티로 성장해 유튜브 동영상에는 없는 혜택을 줄 수 있다. "

네이버 V CIC에서 서비스 기획을 이끄는 박선영 대표는 23일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호텔에서 V라이브를 주제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NAVER Service Meet Up)'에서 이 같이 말했다.

브이라이브는 스타 실시간 개인방송으로 스타나 크리에이터 등이 채널을 만들고 팬과 동영상 방송을 통해 소통하는 서비스다.

박 대표는 "'스타'와 '라이브'라는 아이템으로 시작했고 틈새시장이지만 계속 서비스를 발전시키면 유튜브가 제공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브이라이브에는 유튜브에 없는 스타채널이 있고 스타들도 팬심이 깊은 팬들은 브이라이브에 있다는 것을 이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가 자신의 팬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혜택을 줄지를 스타한테 주도권을 주기 때문에 스타가 자생적으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출범 4년째를 맞는 브이라이브는 현재까지 약 1000개의 채널이 개설됐으며 전 세계 230여국가에서 접속할 수 있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을 4대 전략국가로 삼고 현지 스타 및 인플루언서의 참여를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해 360팀으로 늘릴 방침이다.

박 대표는 "매달 3000만명이 방문하는 브이라이브는 이용자의 85%가 해외 사용자"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은 아시아에서 스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핵심 전략 국가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브이라이브 내 '팬십(Fanship)' 서비스도 강화한다. 팬십은 스타와 같은 스타를 좋아하는 팬들이 모인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회원관리, 행사 예매, 굿즈(기념품) 구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팬십 기능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결제 기능을 도입하고 확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팬십은 콘서트, 굿즈를 살 수 있는 커머스 기능으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로컬 결제가 정말 중요하다"며 "네이버페이와 함께 베트남, 중국 등 현지에서 쓸 수 있는 결제수단을 도입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이라이브의 이익 가시화 의지도 밝혔다. 박 대표는 "브이라이브 매출은 매년 2배 이상씩 늘고 있다"면서도 "기술적인 제반비용이 많이 들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도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올해나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마켓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빠른 이익 가시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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