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1분기 스마트폰 시장 2위 유지…삼성 1위

  • 입력 2019.05.29 09:24
  • 수정 2019.05.29 09:2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화웨이, 중국 내 입지 바탕으로 2위…"안드로이드 중단시 큰 타격"

삼성, 시장점유율 19.2%로 1위 지켜

ⓒ화웨이ⓒ화웨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는 중국 내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2위 자리를 수성했다.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줄여나가고 있다.

29일 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웨이의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4.5% 증가한 5840만대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5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판매량은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화웨이는 중화권에서 2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안슐 굽타(Anshul Gupta)는 "화웨이는 유럽과 중화권에서 각각 69%, 33%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선전했다"며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구급 앱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면 화웨이의 국제 스마트폰 사업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7160만대)은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 19.2%를 달성하며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안슐 굽타 연구원은 "삼성이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1분기 말부터 출하돼 판매량의 일부만 집계됐다"고 말했다.

또 "삼성은 A 시리즈와 J 시리즈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M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을 강화했지만 중국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경쟁 탓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가트너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7.6% 하락한 4460만대에 그쳤다.

올해 1분기 최종 사용자 대상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3억7300만대다.

안슐 굽타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는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주력하는 삼성이나 애플 등의 브랜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4G 피처폰이 소비자들에게 낮은 가격에 큰 이점을 제공함에 따라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교체 속도가 느려지면서 유틸리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혁신이 둔화되고 가격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가장 높은 미국과 중국에서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각각 15.8%, 3.2% 감소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