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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내리막 없는 유가에 '한숨'

  • 송고 2019.05.29 10:45 | 수정 2019.05.29 10:46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연료비 부담 및 미·중 무역분쟁으로 물동량 감소 우려

고수익 화물 증대·유류할증료 적용 노력 '집중'

현대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전경.ⓒ현대상선

현대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전경.ⓒ현대상선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던 현대상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분기는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부담 및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물동량 감소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상선은 오른 유가를 운임에 반영하고 유류할증료 도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2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1분기 영업손실 10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 644억원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지속됐지만 적자폭이 감소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업 손실 개선은 수송량 증가와 화물적취율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료유 소모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었다.

1분기 현대상선의 적자 개선에 발목을 잡았던 연료비 부담은 향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이란의 힘겨루기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원유생산 감소 등 유가 상승을 위한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이란의 대립 구도가 쉽사리 해결될 가능성이 희박해 유가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날이 갈수록 격화되는 점도 악재다.

통상 해운업계에서는 2~3분기를 계절적 성수기로 보고 운임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연일 서로에게 제재를 가하고 있어 성수기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은 이에 대비해 고수익 화물 증대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오른 유가에 대한 손실분을 만회하기 위해 유류할증료 도입에 집중한다.

유류할증료란 유가가 치솟을 경우 이를 보전하기 위해 화주로부터 운임 외에 받는 추가금을 말한다.

항공과 같이 유가에 민감한 업종의 경우 이미 이를 갖추고 있으나 해운업계는 따로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고 운임에 유가 상승분을 포함시킨다.

하지만 선사들 간의 경쟁이 가열되며 오른 유가를 운임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선사들의 손해는 점차 늘어났다.

다행히 경쟁을 주도했던 머스크와 MSC, CMA-CGM 등 글로벌 선사들이 오는 2020년부터 유류할증료 도입을 선언함에 따라 현대상선도 유류할증료 도입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오는 4분기부터 유류할증료를 적용하고 그 이전까지는 오른 유류비를 운임에 포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제 상황이 변수가 많아 날로 불안감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유류할증료 도입은 해운사들의 유류비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화주들의 반발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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