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14일) 이슈 종합] 롯데·신세계·AK, 영등포역사 쟁탈전, 상승 전환 강남 집값…규제 카드 또 꺼낼까 등

  • 송고 2019.06.14 20:48
  • 수정 2019.06.14 20:48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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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AK, 영등포역사 쟁탈전

롯데와 신세계, AK플라자가 영등포역 상업시설 자리를 두고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통 강호인 롯데와 신세계의 '쩐의 전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시설공단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역 상업시설 신규 사용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에스케이에스앤디(AK플라자) 3개사 모두 적격 판단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오는 17일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단 전자자산처분시스템)를 통한 공개 경쟁 입찰에서 맞붙는다. 입찰가격을 최고로 써낸 곳이 낙찰받게 되며, 신규 사업자는 6개월간 인수인계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최대 20년간 영업을 이어간다. 영등포역 상업시설은 30년간의 점용허가 기간(1987~2017년)이 만료돼 지난해 국가에 귀속됐다. 하지만 철도공단은 역사 내 입주업체 등을 배려해 기존 사업자인 롯데에 2년간 임시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롯데 이외에 다른 유통업체가 영등포역을 차지하게 되면 신규사업자 선정시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라 6개월 내 지역상권과의 상생협약 내용을 체결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못하면 사업권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이 조항도 추후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승 전환 강남 집값…규제 카드 또 꺼낼까

서울 아파트값이 30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단지들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시 오르자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정부가 또다시 규제 카드를 꺼내들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9% 올라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일반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2%로 2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남(0.14%), 강동(0.08%), 중랑(0.07%), 관악(0.06%), 중구(0.06%), 노원(0.04%) 순으로 상승했다.

■물 건너간 대우조선 현장실사, M&A 로드맵 '흔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절차 중 하나인 옥포조선소 현장실사가 약속시한인 14일까지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현대중공업과의 기업결합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현장실사단 접근 및 대화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M&A 완료 전까지 반드시 현장실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단은 보류하고 남은 절차인 기업결합심사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31일 기업결합심사를 위한 사전절차인 회사 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킨 후 두차례 현장실사단(단장 강영 현대중공업 전무)을 보냈으나 무위에 그쳤다. 노조가 워낙 강력히 접근을 저지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현장실사가 불가능한 상태다. 더욱이 사측의 물적분할 강행으로 M&A 저지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진 현대중공업 노조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대우조선 노조를 측면지원하고 있다.

■코스피 하반기 전망은…"무역분쟁 방어하기"

코스피 지수가 210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무역분쟁 이슈를 얼마나 방어하느냐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0.6% 하락한 210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장기화 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줄어들고 있지만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20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는 조치를 통보하면서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이 팽배하다. 이달 말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지만 장기화 될 가능성도 크다. 양국이 무역분쟁의 장기전에 돌입하면 경기 둔화 압력을 방어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펼칠 확률이 높다. 이렇게 되면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 압력과 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 중 어떤 힘이 강한지에 따라 주식시장이 좌우될 전망이다. 일단 하반기에는 코스피 지수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폴더블 디바이스 시대 개막…삼성디스플레이 호재될까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 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점적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향후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스마트폰 플렉시블(Flexible) OLED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서다.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시장은 5년 동안 약 3500%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90.6%에 달했다. 뒤이어 BOE 5.2%, LG디스플레이 4.2%가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가 2023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강점은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구현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세계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로욜의 폴더블폰 '플렉스파이'와 출시 예정인 화웨이의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인폴딩은 아웃폴딩에 비해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인폴딩의 경우 화면이 접히는 각도의 곡률이 아웃폴딩 보다 훨씬 커서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욜의 폴더블폰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출시 연기를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린 '갤럭시 폴드'의 성공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을 견인할 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 블록체인 협업 기대감 '솔솔'

국내외 증권업무 내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기 시작하면서 증권가와 블록체인 기술의 협업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카사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증권사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통해 자금의 이동, 거래 신뢰도 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 접근성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증권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접목은 해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공룡 기업들의 투자를 받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는 오는 7월 비트코인 선물거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백트가 제공할 예정인 서비스는 기존 선물거래 서비스와 달리 비트코인 간의 실물 인수도 결제를 지원한다. 기존 선물거래가 달러 등의 현금으로 정산하면서 발생했던 비트코인 시세 변동으로 인한 차익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故 이희호 여사 사회장 추모식 엄수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이 14일 엄수됐다. 정부가 주관한 추모식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각계 지도자와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추모식에는 공동 장례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민주평화당 권노갑 고문과 장례위 상임고문을 각각 맡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석 청와대 정무수석,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장례위 부위원장인 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이 함께했고, 김 전 대통령 차남과 3남인 김홍업 전 의원,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 유족도 자리했다.


■U-20월드컵 결승전…전국 곳곳 응원전 예고

오는 16일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U-20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응원전이 펼쳐진다. 서울 서초구는 15일 오후 10시부터 강남역 9·10번 출구 사이 ‘바람의언덕’에서 U-20 월드컵 거리 응원전을 개최한다. 강동구는 구청 앞 열린뜰 잔디광장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응원전을 연다. 경기에 앞서 15일 오후 10시부터 마술 공연을 비롯해 돗자리 영화제, 치어리딩 공연 등이 펼쳐진다. 경기도도 지자체별로 거리응원전에 나선다. 안산시는 15일 오후 9시부터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함께 거리응원을 할 예정이다. 여주시는 시청 주차장에서 시민 7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전에 나선다. 수원시와 시흥시는 각각 수원월드컵경기장, 광명시민운동장에서 대형 전광판을 이용한 응원전을 펼친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중구는 남포동 시티스폿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거리응원을 펼친다.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옆 젊음의 거리에도 응원 공간이 마련된다.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도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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