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장애인 ICT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씨앗' 세 번째 수료생 배출

  • 송고 2019.06.23 09:01
  • 수정 2019.06.23 09:0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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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청년장애인 IT전문가 씨앗(SIAT: SK주식회사 IT Advanced Training)2.0 프로그램 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씨앗'은 SK C&C가 양질의 청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장애인 I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기까지 누적 수료생 44명 중 38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해 수료생 23명 중 21명은 취업 및 인턴이 결정됐다.

현재 5명은 SK C&C, SK브로드밴드 취업이 확정됐고 16명은 SK C&C, SK인포섹, SK E&S, 티라유텍, 윈스(WINS) 등 5개사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취업을 확정 짓는다는 목표다.

이번 씨앗 3기 과정는 교육생 선발부터 여러 기업들이 얼라이언스(Alliance)로 참여해 각 기업에 맞는 인재 채용을 위한 맞춤형 전문 ICT 교육으로 진행해 교육생과 기업,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

씨앗 프로그램은 6개월 동안 기업별 직무에 따라 △ IT소프트웨어개발과정 △ IT정보보안 과정 △ IT 사무서비스 운영 과정 등 총 3개반을 구성해 각각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씨앗 수료생 선배의 깜짝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SK C&C 글로벌 ITS 본부에 근무 중인 이태영 선임(35세, 지체장애2급)은 "지난 6개월 동안 씨앗 프로그램을 통해 IT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취업에 성공한 후배들의 수료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씨앗 수료생으로서 본인이 쌓은 IT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면 조직의 성과에 기여하는 인재가 될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수료생들은 이날 그동안 배운 IT 실력을 뽐냈다. 주 52시간 시행으로 인해 여가 시간이 늘어난 직장인들에게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일정관리도 할 수 있는 '취미 스케줄러 사이트'를 개발한 1팀, 지역·분야별 장애인 채용 정보를 한눈에 보고 구인·구직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장애인 채용 사이트를 개발한 2팀, 임의로 만든 쇼핑몰의 모의 해킹을 통해 사이트들의 해킹 허점을 알리고 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 3팀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SK C&C는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마친 수료생 10명에게 100만원의 '행복IT장학금'도 수여했다.

이번 씨앗 3기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김세호씨(가명, 23세, 청각장애2급)는 "씨앗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ICT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IT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남성민 서울맞춤훈련센터장은 "SK C&C의 지원 속에서 탄생한 '씨앗'은 이제 장애인 채용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K C&C와 협력해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항제 SK C&C SV추진실장은 "우수한 역량을 가진 청년 장애인들이 ICT전문가로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씨앗'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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