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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우리금융 '가속'·관건은 추가 M&A

  • 송고 2019.06.25 13:44 | 수정 2019.06.25 16:31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상반기, 자산운용·카드사·부동산신탁 M&A 3건 체결…우리카드·우리종금 자회사 전환

오버행 우려되지만 "우호 투자자 유치 충분히 제한"…캐피탈·저축은행 연내 편입도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국제자산신탁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출범 반년만에 지주회사의 면모를 빠르게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국제자산신탁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출범 반년만에 지주회사의 면모를 빠르게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국제자산신탁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출범 반년만에 지주회사의 면모를 빠르게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손자회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우리은행으로부터 사들여 오는 9월까지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우리카드의 경우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다. 인수대금 중 절반인 5983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우리금융 신주 4210만주(지분 5.83%)를 발행해서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종금 지분 59.83%도 30% 프리미엄을 붙인 현금 3928억원을 주고 양수하기로 했다.

국제자산신탁의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이 갖고 있는 경영권 지분 65.74%도 인수하기로 했다. 우선 44.47%를 인수하고 나머지는 3년 뒤 취득할 계획이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지분 요건(발행주식수 기준 50% 이상) 충족을 위해 1차 거래시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국제자산신탁 지분 6.54%도 함께 인수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이를 위해 M&A 실탄을 총 1조5000억원으로 불렸다. 이달 중순 100% 자회사인 우리은행으로부터 6760억원의 중간 배당을 받기로 했으며 후순위채 3000억원도 발행했다. 지난 21일에는 5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추가로 발행키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체제의 조기 정착과 함께 1등 종합금융그룹 목표 달성을 위한 비은행 확충 전략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금융그룹의 경영관리 및 리스크관리 노하우와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와의 협업체제가 접목되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카드와 종금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경영 효율성 증대, 사업적 시너지 효과 창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대규모 매물 부담(오버행) 이슈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를 우리금융에 매각하면서 받게 되는 지분 5.83%를 6개월 안에 매각해야 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주 발행에 따른 자본 확충으로 이중레버리지비율 및 자본비율이 개선되면서 M&A 여력이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자사주 처분 가정시) 현 장부가의 약 0.5배의 가격으로 보통주를 발행하면서 BPS dilution(주당순자산가치 희석)이약 3.0~3.5% 내외 발생하는데다 자본 증가로 ROE는 약 0.2~0.3%포인트 내외 하락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일단 전문가들은 우리금융의 속도감 있는 자회사 전환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종금의 완전자회사화는 연내 예상할 수 있는 결정이었으나 우리카드는 오버행 이슈 등으로 좀 더 중기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여력이 있다면 될 수 있는 한 빨리 하는 것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식 교환으로 발생한 신주는 내년 3월 전까지 처분돼야 한다"며 "남아있는 기간을 고려하면 우호적 투자자 유치로 오버행 우려를 제한시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롯데카드 지분인수 등으로 올해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주가에 있어서는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될 우리금융지주 신주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란 분석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익은 6000억원을 상회해 매우 양호할 전망이다. 결국 단기 주가 흐름은 자사주 관련 오버행 우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고, 자사주 처분시 할인율이 어느 정도일 것인지도 중요하다"며 "회사측은 기존 과점주주들을 포함해 장기투자자들에게 이를 처분할 계획인데 할인율 폭을 최소화할 다양한 방법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자이익의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M&A도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혜진 연구원은 "앞으로 은행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제고할 만한 매물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은 재무적투자자(FI)로써 20%의 지분을 매입한 롯데카드에 대해 우선협의권을 보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단순한 투자일지 추가지분 인수로 M&A 목적으로 결정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은 섣부를 수 있으나 카드사는 규모의 경제가 유리하며, 모집인 채널을 쓰는 롯데카드가 우리금융의 방카채널을 이용하게 되었을 때의 비용절감효과, BC 카드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고려했을 때 우리카드와의 합병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번 결정으로 단기적 주가하락은 불가피하나 우리카드 지분교환에 대한 이슈는 노출된 재료였고 향후 어떤 시나리오로 M&A를 진행할지 여부가 동사의 주가 방향성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됐다.

한편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도 언제든지 품에 안을 수 있다.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가진 웰투시 펀드를 통해 우리은행은 지분 37%를 보유중이며 나머지 37%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도 갖고 있다. 아주저축은행은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아주캐피탈의 경영권만 확보하면 된다.

최근 사모펀드 웰투시의 만기를 내년 7월까지 1년간 연장했지만 우리은행은 우선매수청구권을 언제든지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연내 편입 가능성도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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