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2Q 매출·영업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SK증권

  • 송고 2019.07.17 08:45
  • 수정 2019.07.17 08:47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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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0억원·1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예상보다 더딘 화장품 성장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21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현 연구원은 "1분기 723억원을 기록했던 비디비치 매출이 2분기에는 481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따이공 재고 조정과 경쟁 심화에 따른 소비자 수요 위축 영향이 겹쳐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 화장품의 경우도 판매는 견조했으나 할인 및 판촉 강화로 수익성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의류부문도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해외의류 매출의 경우 달러 강세에 따른 원가율 상승, 비수기 진입에 따른 할인 강화로 마진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9%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의류 매출도 매출의 약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이지가 오프라인 트래픽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이 큰 폭 역신장하면서 전년 대비 6.9% 감소하고, 라이프스타일 역시 스타필드 등 대형몰 출점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마트 점포 매출이 부진한데 따라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전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과 더불어 최근 주가 센티먼트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 이는 전년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고성장을 시현하며 가려져왔던 동사의 원브랜드 리스크가 금번 실적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화장품 매출이 분기 대비 감소했다는 사실보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매출이 큰 폭 꺾였다는 점이 향후 브랜드 존립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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