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국제자산신탁 인수계약 체결

  • 송고 2019.07.26 09:26
  • 수정 2019.07.26 09:2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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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협업으로 경쟁력 강화하고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 제공

지난 25일 서울시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사진 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금융그룹

지난 25일 서울시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사진 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시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동양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 성공에 이은 두번째 비은행 M&A 성과"라며 "1등 종합금융그룹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비은행 확충전략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1일 우리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유재은 회장 측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65.74%를 인수키로 결의했다.

이사회에서는 65.74%의 지분 중 44.47%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21.27%는 약 3년 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6.54%를 함께 인수하면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지분요건(발행주식수 기준 50%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다.

지난 2007년 후발주자로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한 국제자산신탁은 관리형 토지신탁·담보신탁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2018년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기록했으며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이 낮아 부동산경기 위축시에도 리스크가 적다.

국제자산신탁은 우리금융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신탁사업 확대,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은행의 리스크관리 노하우 접목 등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룹 보유자산, 고객기반, 영업채널, 자금력, 브랜드 인지도 등을 활용해 부동산 개발, 대출, 자문, 투자상품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 대체특화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부동산개발금융 부문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국제자산신탁 인수에 이어 캐피탈, 저축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부문 확충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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