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방산업 둔화에도 '승승장구'…영업익 1573억

  • 송고 2019.07.30 14:48
  • 수정 2019.07.30 14:4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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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업부문서 호실적…반도체소재 약세에도 디스플레이 소재 선전

하반기도 수익성 개선 지속…중대형전지 전기차 신모델 공급 본격화

[자료=삼성SDI]

[자료=삼성SDI]

삼성SDI가 전방산업 둔화에도 전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감 매출액은 2조4045억원, 당기순이익은 1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6%, 53.04% 개선됐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4.4%, 영업이익 32.4%, 당기순이익 176.7% 대폭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전지사업부문은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모두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주요고객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및 국내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전방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었으며 폴리머전지도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 늘었다. 편광필름 등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반도체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로 매출이 줄었다.

하반기에도 삼성SDI의 수익성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신모델 공급이 본격화 되고 ESS는 국내 판매 정상화와 해외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원형전지 중심으로 공급이 늘고 폴리머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용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하반기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편광필름은 초대형 TV와 모바일용의 공급이 확대되고 OLED 소재 역시 주요 고객 신제품 출시에 따라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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