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Q 영업익 반토막…"하반기 美 ECC 효과"

  • 송고 2019.08.05 15:57
  • 수정 2019.08.05 16:0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 url
    복사

매출 4조346억원·영업익 3461억원…올레핀부문 개선·아로마틱부문 수익성↓

하반기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 가시화 및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4조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53.1% 감소한 271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 8.4%, 영업이익 17.1%, 당기순이익 21.2%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사업부문별로 올레핀부문은 역내 크래커 가동정지에 따른 공급과잉 완화와 전 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로마틱부문은 폴리에스터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 수요는 개선됐으나, 파라자일렌(PX) 등 원료 부문의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구매자들의 관망세 지속으로 수익성이 일부 감소했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수입 물량 유입으로 인한 주요 제품의 공급과잉 및 무슬림 국가의 6월 연휴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첨단소재는 ABS(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 PC(폴리카보네이트)등 컴파운드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국제유가 변화 등 대외적인 변동성이 증대되고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작년 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역내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인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의 가시화에 따른 수요 개선과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준공한 미국 ECC, EG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투자를 진행중인 여수 PC, 울산 MeX 및 PIA 공장 증설이 올해 말에 완료돼 안정적인 원료 공급 및 상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