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총리, 국민보건서비스 2조7천억 투자 공식 발표

  • 입력 2019.08.05 20:34
  • 수정 2019.08.05 20:34
  • 관리자 (rhea5sun@ebn.co.kr)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英 보건서비스 지속해야"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그동안 수 차례 약속했던 국민보건서비스(NHS)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5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링컨셔 병원을 찾아 18억 파운드(약 2조7000억원) 규모의 NHS 지원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이날 연합뉴스가 전했다.

존슨 총리는 병원 방문에 앞서 "새로운 재원은 더 많은 병실과 병동, 생명을 구하는 장비의 추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도전에 맞서 NHS가 필요한 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건서비스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전체 재원 중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3000억원)는 5년간 병원 20곳의 시설과 장비 등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여기에는 잉글랜드 남부 콘월 지역에 새 여성·아동 병원을 건설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나머지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원)는 올해 전반적인 병원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전임자인 테리사 메이 총리는 오는 2023년까지 200억 파운드(약 30조원)의 추가 재원을 NHS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존슨 총리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유럽연합(EU) 탈퇴 캠페인을 이끌면서 영국이 EU에 매주 3억5천만 파운드(약 5200억원)를 내고 있으며, 브렉시트(Brexit) 이후 이를 NHS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4일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가진 첫 대국민 성명에서도 NHS 투자를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BBC는 이날 투자계획은 이번 주 예정된 보건서비스 정책 발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고질적인 보건의료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금제도 개선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핸콕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NHS 개선은 존슨 신임 총리의 정책 최우선순위에 있으며, 경제 성장으로 인해 병원 개선 등에 필요한 재원을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존슨 총리의 NHS 투자 계획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서비스 자선단체인 '헬스 파운데이션'(Health Foundation)은 이번 투자 규모가 NHS가 필요한 재원과 비교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너선 애슈워스 노동당 예비내각 보건부 장관은 존슨 총리가 발표한 재원이 새로운 자금인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31일 무조건 브렉시트를 단행하겠다는 이번 정부의 의지가 오히려 NHS 입장에서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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