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러시아 즈베즈다에 쇄빙LNG선 기술 지원

  • 송고 2019.09.04 15:40
  • 수정 2019.09.04 15:41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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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탱커 JV설립도 확정…러시아 에너지 시장 공략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과 즈베즈다 조선소 모기업인 로즈네프트 콘스탄틴 랍테프 임원이 쇄빙LNG선에 대한 설계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삼성중공업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과 즈베즈다 조선소 모기업인 로즈네프트 콘스탄틴 랍테프 임원이 쇄빙LNG선에 대한 설계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야말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LNG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됐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와 쇄빙 LNG선에 대한 설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LNG연료를 사용하면서 45MW급 추진 능력을 갖추고 △영하 52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LNG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NG선 설계를 맡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 양방향 쇄빙 유조선을 수주해 쇄빙 상선 시장을 개척했다.

이어 2008년에는 세계 최초의 극지용 드릴십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검증된 쇄빙·방한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140여척의 LNG선을 수주하면서 LNG선 건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전세계 발주된 셔틀탱커 138척 가운데 60척을 수주해 43%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도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설계 계약은 삼성중공업의 쇄빙 기술과 주력 LNG선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쇄빙 기술을 LNG선까지 확대함에 따라 쇄빙 상선 분야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공동건조 및 기술 지원을 위한 합작투자사(Joint Venture) 설립도 최종 확정하는 등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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