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WTI 38.38달러…미 경기회복 기대감 반영

  • 송고 2020.06.17 10:00
  • 수정 2020.06.17 10:01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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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 소매판매, 4월比 17.7% 상승

IEA,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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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6달러 오른 3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4달러 상승한 40.9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94달러 뛴 40.29달러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7% 상승,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도로, 교통, 무선통신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주 내용으로 하는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다우존스는 2.04%, S&P 500은 1.90%, 나스닥은 1.7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석유수요 회복 전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세계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를 전월 대비 하루 50만 배럴 상향한 9170만 배럴로 조정했다. IEA는 중국과 인도 등에서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상당한 수요 회복이 이루어진 점을 근거로 들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미국 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석유협회(API) 발표에 따르면 미 원유 재고는 390만 배럴, 휘발유 재고는 430만 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90만 배럴 증가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9.30달러) 오른 173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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