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해외 실리콘 사업 구조조정

  • 송고 2020.08.25 11:15
  • 수정 2020.08.25 11:23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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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티브 북미 실란트 사업 헨켈社에 매각…자산·부채 포함 2430억원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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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대형 실리콘 제조사 모멘티브(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의 구조조정에 나선다.


2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KCC는 종속회사인 모멘티브의 북미지역 실란트(Sealants)사업 자산 및 부채를 독일계 화학소재·생활용품 회사인 헨켈(Henkel)에 매각을 추진중이다. 매각액은 2430억원(2억500만 달러) 규모.


KCC 관계자는 “현재 미국 독일 등에서 반독점금지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양도 예정일자는 추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지난해 5월 원익그룹 및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멘티브 지분 45.5%를 3조6000억원에 인수, 올해 1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 추진 당시 “실리콘을 중심으로 도료·유리·바닥재·창호 등 종합 건자재와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해외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는 KCC로 인수되기 전 미국 다우코닝(Dow Corning), 독일 바커(WACKER)와 함께 세계 3대 실리콘 및 석영·세라믹 기업으로 꼽혔다.


모멘티브 전신은 GE(제너럴 일렉트릭) 첨단소재 사업부문이다. GE의 첨단소재 사업부문(GE도시바실리콘코리아)을 인수한 미국의 아폴로 매니지먼트(Apollo Management)가 지난 2006년 12월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를 출범시켰다.


모멘티브의 주력 제품군은 Fluid(실리콘 오일), HCE·LSR(고무류), Resin·Coating· Silicone Resin Powder(레진·코팅·파우더), RTC(건축용), RT1·2(액형 RTV), Silane(실란), Urethane Additives(우레탄 첨가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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