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옵티머스 재발 방지"…사모펀드 감시시스템 구축

  • 송고 2020.10.12 14:08
  • 수정 2020.10.12 14:45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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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사모펀드 투명성 제고 제도개선 적극 지원

"사모펀드, 규제-투명성-책임성 고객 요구 부응해야"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옵티머스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사모펀드 감시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12일 예탁결제원은 금융감독당국의 사모펀드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선 예탁원은 전자등록 및 예탁되지 않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상품코드 표준화를 위해 '펀드 투자대상 자산 표준코드 관리기준'을 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집합투자업자(운용명세)와 신탁업자(신탁명세)의 상호 대사, 검증을 지원한다.


예탁원은 "시스템 구춤으로 사모펀드 시장 참가자 간의 상호 견제, 감시가 강화되고 펀드 운용과정의 투명성이 제고돼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사모펀드 시장은 강화된 규제시스템, 투명성, 책임성에 대한 고객 요구 등에 부응해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공공서비스 제공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던 중 최근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의 발생으로 시장참가자 간 상호 감시, 견제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며 "이에 옵티머스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TF(테스크포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예탁원은 올해 8월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제도개선을 위한 행정지도에 발맞춰 관련 시스템 구축 사항을 대외적으로 발표했다. 당시 사모펀드투명성강화추진단을 설치하고 펀드전문인력을 투입했다.


이달 8일에는 금융감독원 주관하에 자산운용업계 전반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문가 목소리를 청취했다.


예탁원은 향후 자산운용사업 인프라인 펀드넷을 기반으로 수탁, 사무관리, 채권평가, 판매회사 등 사모펀드가 살아숨쉬는 인프라 역할을 하는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모펀드를 위한 든든한 안전장치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


특히 올해 안에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시스템 개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스템 도입을 통한 서비스 제공 목표 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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