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터리 독립 날개 달았다…"초격차 글로벌 1위 수성"

  • 송고 2020.10.30 10:16
  • 수정 2020.10.30 10:17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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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안 주총 통과...12월 1일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 출범 확정

신학철 부회장 "산업특성 최적화 운영 체계 및 구조적 경쟁력 강화"

LG화학 신학철 부회장(CEO) ⓒLG

LG화학 신학철 부회장(CEO) ⓒLG

"배터리(2차전지) 신설법인 설립을 통한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1위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LG화학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배터리 사업부 분할’ 관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분할 안건 승인으로 오는 12월 1일자로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CEO)은 "전지 신설법인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으로 대응하고,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효율적 운영 체계를 갖춰 구조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많은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만큼 LG화학 100% 지분의 자회사로 분할하게 되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활용해 적기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넓혀 확고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기존 사업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부문은 자체적으로 창출되는 현금의 재투자를 통해 사업별 성장 잠재력 극대화 및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간 전지 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커졌던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전한 재무구조 구축으로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란 설명이다.


LG화학 전지 신설법인은 수주 확대 및 수요 증가를 대비한 투자를 가속할 방침이다. 고용량 양극재, 고효율 실리콘계 음극재, 고안전성 분리막 등의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갖춘 고성능 제품 개발과 선도적인 공정기술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 등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화학

ⓒLG화학

기존 석유화학 사업은 위생용품, 친환경 소재 등 유망 성장영역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확대 및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첨단소재 사업은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소재, 고성장성 갖춘 OLED 소재, 자동차 산업소재 등 신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생명과학 사업의 경우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미국 현지 임상개발을 본격화하며,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로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갖춘 ‘글로벌 Top5 화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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