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한국인 취향저격 벤츠 E클래스 “외부와 단절된 나만의 공간”

  • 송고 2020.10.31 07:00
  • 수정 2020.10.30 18:28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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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 안락 승차감 탁월

스포츠 모드 역동적 움직임…놓칠 수 없는 운전의 재미



더 뉴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에서 판매 1위 타이틀을 안겨준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13일 10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하고 최근 시승행사를 마련한 자리에서 김지섭 대표이사 대행은 “E 클래스는 한국에 특별한 의미”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용인 AMG 스피드웨이 트랙에서 운전해 본 E클래스 220d에 대해 가속과 코너링의 밸런스가 좋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AMG 시트는 운전자의 몸을 고정해 주고 단단하면서도 편안한 특유의 서스펜션은 빠른 코너링에서도 차제를 잘 잡아줘 운전의 재미를 더 해줬다”고 운전 소감을 짧게 언급했다.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김 대표의 소감을 듣고 벤츠의 간판 세단인 E 클래스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직접 경험해봤다.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 외관은 완전변경급의 변화를 거쳤다.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한층 날렵한 인상으로 카리스마있는 얼굴을 완성했다.


보닛 위 2개의 파워돔과 새로운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렘프와 함께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 하이 글로시 블랙 트림이 적용된 프런트 범퍼와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은 스포티한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다.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엉덩이는 수평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분할형 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새로운 스타일의 리어 범퍼와 트렁크 리드로 한층 모던해진 이미지를 풍긴다.


실내는 운전석에서부터 센터페시아 중앙으로 이어지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와 E클래스 처음으로 NTG6가 적용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다.


주행시 가상의 주행 라인을 함께 보여주는 MBUX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국내 벤츠 모델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또한 ‘세단어주소(What3Words)’ 기능으로 음성 기반 목적지 검색도 가능해졌다.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AMG 라인은 AMG 나파 가죽시트와 새로운 그레이 애쉬우드 트림이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제공된다. 파노라믹 선루프와 함께 고급스런 실내를 만들어낸다.


운전대를 잡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출발한다. 역시 벤츠의 편안한 승차감은 E클래스의 헤리티지라고 말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간다. 9G-TRONIC 자동변속기의 짧은 변속 범위가 부드러운 가속을 내는 핵심기술이다.


타이어를 타고 올라오는 도로의 소음과 고속으로 달릴 때의 풍절음은 실내로 범접하지 못했다. E클래스 안은 마치 외부와 단절된 듯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고속도로에서 컴포트 운전모드가 다소 단조롭다고 느껴질 때 스포츠로 모드로 전환했다. 컴포프 모드와는 차별화된 가속페달의 반응이 흥미롭다. 밟은 즉시 앞으로 나가는 힘은 차체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경쾌하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전환하면 반응은 더욱 예민해 진다. 한번 맛보면 보통의 운전 모드로 주행하는 게 시시해 진다.


직렬 4기통 M264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99마력, 최대 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일반 주행에서는 넘치는 힘이다.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여기에 48볼트 전기 시스템 EQ 부스트가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추가한다. EQ 부스트 덕에 가솔린임에도 복합연비가 10.2km/l로 높다. 힘과 연비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셈이다.


요즘 자동차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첨단기능 역시 E클래스의 자랑거리다. 앞차를 따라가는 자율주행 중 갑자기 차가 끼어들 때 차가 속도를 미리 줄이지 못해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E클래스는 차가 끼어들 때도 이를 미리 감지해 속도를 줄인다. 또한 멈췄다가 출발할 때 30초였던 재출발 시간을 최대 60초까지 연장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정체 구간에서의 피곤을 덜 수 있게 됐다.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EBN

한국 시장을 위한 특별한 기능도 있다.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에어퀄리티 패키지다.


‘더 뉴 E클래스’는 편안함과 역동성을 더해 한국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여기에 벤츠라는 브랜드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신뢰가 더해져 E클래스의 인기가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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