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분기 이익 1200억 돌파…언택트 타고 4분기도 훈풍

  • 송고 2020.11.05 09:22
  • 수정 2020.11.05 09:24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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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콘텐츠 사업 및 신사업 부문 등 호조세 영향

언택트 문화 활발…커머스·콘텐츠 시장 확대 전망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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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며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커머스가 운영 중인 쇼핑 사업과 콘텐츠 사업은 호황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부문 시장도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만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나타난 업계 내 경쟁 과열은 향후 카카오가 넘어야할 산으로 지적된다.


카카오는 5일 올해 3분기 매출 1조1004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41%, 103% 급성장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카카오의 이 같은 실적은 업계 시황이 꾸준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더해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 문화가 활발해지며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 및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상승세가 이번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모빌리티 및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 실적 개선도 한몫했다.


실제 카카오의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올랐다. 신사업과 콘텐츠 부문도 139%·26%씩 급등했다. 카카오의 이 같은 흐름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악재가 장기화되며 언택트는 하나의 문화를 넘어 시민들의 삶에 뿌리깊이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


이는 카카오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커머스 및 콘텐츠 등 전반적인 사업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는 이에 맞춰 신규 채용 및 마케팅·사업 범위 확대 등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되며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카카오가 향후 해결해야할 숙제로 꼽힌다.


카카오와 포털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네이버는 최근 CJ그룹과 동맹을 맺으며 쇼핑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자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를 토대로 CJ와 협업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열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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