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평균 대출금리 17.0%…담보대출 비중 50% 육박

  • 송고 2020.12.30 12:53
  • 수정 2020.12.30 12:57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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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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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의 평균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17%선도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대출잔액이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전체 대출에서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되며 50%선에 근접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수는 8455개로 지난해말 대비 101개 증가하고 대출잔액(15조원)은 지난해말 대비 0.9조원 감소하며 2018년 상반기 이후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자는 지자체 등록 대부중개업자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대출잔액은 최고금리 인하 이후 일본계 대형 대부업자의 신규대출 중단,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축소,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6월말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17.0%로 지난해말 대비 0.9%p 떨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2018년말 19.6%를 기록했던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상반기 18.6%로 6개월만에 1.0%p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말에는 17.9%를 기록하며 18%선이 무너졌다.


대형 대부업자(자산 100억원 이상) 기준 연체율은 담보대출 잔액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말 대비 0.7%p 하락했다.


2017년말 23.6%에 그쳤던 담보대출 비중은 2018년말 32.2%, 지난해말 44.0%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47.8%)에는 전체 대출비중의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업권의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해 법정 최고금리 미준수, 불법 채권추심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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