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량주화 교환 온라인 예약제 도입

  • 송고 2021.01.27 12:00
  • 수정 2021.01.27 10:43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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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통해 신청하면 지정된 날짜에 대기 없이 서비스 이용 가능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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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최근 급증한 국민들의 화폐교환 요청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오는 2월부터 '대량주화 교환 온라인 예약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량주화 기준은 500원화 2000개, 100원화 2500개, 50원화 2500개, 10원화 5000개 이상으로 기준을 충족하는 주화 교환 신청자가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교환 일자·규모 등을 예약하면 지정된 날짜에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3월까지 기존 창구 방문 후 교환신청과 온라인 예약제를 병행하되 4월부터는 원칙적으로 온라인 예약제로만 대량주화 교환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은행 화폐교환창구를 통한 교환수요가 업무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대량주화 위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기존 업무수행 환경에서는 원활한 대국민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은행 화폐교환창구를 통한 은행권 및 주화 교환실적은 1.7억장으로 2015년(1.5억장) 대비 14%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대량주화 교환실적은 1500만개에서 3600만개로 142% 증가했다.


대량주화 교환의 경우 화종 구분 및 개수 확인, 주화별 위·변조와 재사용 가능 여부 판정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대기시간 증가 등 고객들의 불편이 초래됐다.


화폐교환창구는 각 부서(지역본부)별 화폐 수급상황을 반영해 특정 요일제, 1인당 교환한도제 등을 상이하게 운영 중이나 표준화된 예약시스템, 대외안내 및 홍보 등의 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량주화 교환 온라인 예약제 실시와 함께 금융기관을 통한 국민들의 주화 교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원활한 화폐수급 환경 조성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최근 주화 유통환경 급변에 따른 금융기관의 주화 보관물량 증가도 대고객 주화교환에 상당한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올해 상반기 중 주화 특별수납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주화관리 부담을 크게 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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