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설 특수 노리고 증편·이벤트 박차

  • 송고 2021.01.28 13:32
  • 수정 2022.10.20 14:3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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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총 63편·진에어 50편 임시 투입

일부 항공사 역귀성 고객에 항공권 할인

"현재 예매율 저조…설 임박해 증가할 것"

김포공항 국내선에 계류 중인 항공기들.ⓒ연합뉴스

김포공항 국내선에 계류 중인 항공기들.ⓒ연합뉴스

국내 항공사들이 설 연휴에 200편에 달하는 임시 항공편을 투입한다. 코로나19로 수요가 뚝 떨어진 국내선 여객을 이번 설 연휴에 끌어모으겠다는 취지다. 역귀성 고객에게는 최대 95%의 할인도 제공하는 이벤트도 내놨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설 연휴에 총 198편의 임시 항공편을 운항한다.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50~60편 이상의 임시 운항 스케줄을 내놨다.


가장 많은 임시 항공편을 운항하는 곳은 티웨이항공으로 2월 11~14일 △김포~제주 10편 △대구~제주 4편 △청주~제주 13편 △부산~제주 10편 △김포~부산 26편 등 총 63편을 증편한다.


해당 기간 진에어는 △김포~부산 17편 △김포~광주 8편 △김포~대구 8편 △김포~포항 8편 △김포~제주 6편 △부산~제주 2편 등 총 50편을 투입한다.


에어부산은 △김포~부산 18편 △김포~울산 6편 △김포~제주 12편 등 총 48편을 증편할 계획이며,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19편 △김포~부산 8편 등 총 27편을 추가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월 10~14일 △김포~제주 3편 △김포~여수 2편 △김포~광주 1편 등 총 10편을 임시 증편한다. 대한항공은 설 연휴 여객 수요가 한정적일 것으로 보고 임시편 투입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역귀성 고객에게는 항공 운임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이달 말까지 역귀성 항공편을 예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95% 할인 운임을 적용해 편도 기준 9900원 항공권을 내놨다. 진에어는 최대 20% 할인을 제공한다.


아직까지 설 연휴 항공권 예매율은 높지 않다. 업계에서는 설날에 임박해 항공권 예매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이 설 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한 만큼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11월을 고점으로 최근 줄어들었다. 이번달에는 전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바닥을 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설 연휴가 국제선 특수였는데 이번에는 국내선밖에 운항할 수 없다"며 "설 연휴 특수 효과를 예전만큼 크게 누리지는 못하겠지만 최근 줄어든 수요는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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