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허창수 38대 회장 취임…"기업가정신 르네상스 구현"

  • 송고 2021.02.26 13:28
  • 수정 2021.02.26 13:34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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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창립 60주년 "새로운 경제성장 신화, 재창립 쇄신 주력"

사회적가치 제고,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경제 구조개혁 비전 제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는 모습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는 모습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전경련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전경련은 "여러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혜안을 가진 리더가 재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덕망이 높은 허창수 회장이 최적임자라는데 뜻이 모아졌다”며 재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돼 도전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져 간다”며 “무기력한 경제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우리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투자로 사업보국을 실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전경련 창립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써 새로운 경제성장의 신화를 쓰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전경련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올해 3대 중점사업 방향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구현 ▲한국경제 구조개혁 비전 제시로 설정했다.


아래는 허창수 회장 취임사 주요 내용.


코로나발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기업과 국민들이 전경련과 저에게 거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귀를 열고 고민하고 실행하겠다.


우리 경제는 코로나 위기를 뛰어 넘어 비상할지 아니면 추락할지 판가름이 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내수가 침체되고, 투자는 둔화되고, 일자리가 부족하고, 후발 경쟁국들과 기술격차는 좁혀졌다. 잠재성장률은 낮아지고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돼 이 땅에 도전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져간다.


무기력한 경제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우리 기업들이다. 기업이 나서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임기동안 ‘기업가정신 르네상스’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번 해보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신사업에 뛰어드는 ‘기업가 정신’이야 말로 우리 경제에 숨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다.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를 푸는데 앞장서겠다. 불합리한 규제로 애로를 겪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한 데 모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겠다.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겠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하려면 경제시스템의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 경제일반, 조세재정, 노동시장, 규제제도, 사회인프라 등 5대 분야별 현안과 문제점을 진단하겠다.


그에 맞는 개선방안을 찾아 경제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가치 제고에 힘쓰겠다. 글로벌 시장에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우리 기업 기업들이 ESG 투자확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올해는 전경련이 창립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1961년부터 경제 기적의 역사를 만드는데 함께해 온 전경련은 새로운 경제성장의 신화를 쓰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경제계의 힘을 모으고 미래를 선도해 경제강국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


아울러 전경련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 미래는 전경련에 과거의 익숙한 방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요구한다.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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