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안전한 플랫폼 활동 위한 보호 기능 강화

  • 송고 2021.03.11 08:07
  • 수정 2021.03.11 08:08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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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알기 및 모든 댓글 필터링 등 출시…부정확한 뉴스 확산 방지 및 사이버 폭력 예방 기대

틱톡이 안전 및 보호 수준 강화를 위해 출시한 '팩트 알기' 예시 화면.ⓒ틱톡

틱톡이 안전 및 보호 수준 강화를 위해 출시한 '팩트 알기' 예시 화면.ⓒ틱톡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11일 앱 내 안전 및 보호 수준을 강화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관련 기능들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신규 기능에는 확인되지 않은 콘텐츠의 확산을 줄이기 위한 '팩트 알기'와 앱 내 괴롭힘 행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댓글 필터링' 및 '다시 생각해보기'다.


팩트 알기 기능은 사실 입증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콘텐츠 내 배너를 삽입해 이를 사용자들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사용자가 이 콘텐츠를 공유하려 할 때에는 이것이 검증되지 않은 콘텐츠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팝업 메시지가 뜬다. 영상 제작자에게도 해당 영상이 근거가 부족한 콘텐츠로 표시되었음을 통보한다.


미국의 행동과학 연구소 이레이셔널 랩스의 설계 및 테스트 하에 만들어진 이 기능은 가짜뉴스처럼 확인되지 않은 콘텐츠를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스트 결과 이 기능은 동영상 공유는 24%,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끝까지 시청하는 비율은 6%, 동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는 비율은 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댓글 필터링 기능은 틱톡의 사용자들이 자신의 콘텐츠에 달리는 댓글에 더 높은 수준의 통제권을 갖도록 설계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자신의 콘텐츠에 달리는 모든 댓글에 대한 승인 권한을 갖게 된다. 즉 각 댓글을 표시할지, 삭제 또는 숨김 처리를 할지 선택할 수 있다.


스팸 및 불쾌감을 주는 댓글을 적극적으로 필터링 할 수 있어 악성 댓글로 인한 사이버 폭력과 온라인 괴롭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이 작성하는 댓글이 부적절하지는 않은지 게재 전 사용자 스스로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 다시 생각해보기 기능도 추가됐다.


부정적인 댓글을 올릴 때 '정말로 올리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 질문에 답변을 해야 실제로 댓글이 게재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5개 언어로 출시됐으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틱톡 관계자는 "틱톡 안에서 즐거운 경험을 만끽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면서 다양한 보호 정책 및 기능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가짜뉴스 및 유해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 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콘텐츠의 필터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및 백신·선거 등 허위 정보가 자주 양산되는 주제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팩트체킹 전문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필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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