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올해 두 달 만에 전년도 영업이익 72%달성

  • 송고 2021.03.11 09:50
  • 수정 2021.03.11 09:50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 url
    복사

1분기 중 작년 영업이익 초과 달성 전망…하반기 IPO 총력

SM상선의 SM뭄바이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다.ⓒSM상선

SM상선의 SM뭄바이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다.ⓒSM상선

SM그룹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은 두 달 만에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의 70%를 초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SM상선은 잠정실적 집계 결과 해운·건설부문 합산 별도기준 2020년도 연간 매출 1조250억원·영업이익 138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해운부문 영업이익은 약 864억원으로 전년도 해운부문 연간 영업이익 1206억원의 72%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중 전년도 총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이로써 SM상선이 계획하고 있는 하반기 기업공개(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 같은 성과는 ▲해운동맹 2M과 협력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 ▲지속적인 만선 적재 ▲미주 틈새시장 공략 ▲안정적인 연료유 조달 ▲코로나19로 인한 시황 및 운임 회복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30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M상선은 약 2조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닐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과거 해운 시장이 어려웠을 때도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진행한 투자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성공적인 IPO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선박 및 컨테이너 장비 확보 등에 투자함으로써 미주 및 아시아 지역 영업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2M과의 협력 외에 제3의 선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며 해운동맹체인 K-얼라이언스에도 적극 참여해 아주 역내 항로에서도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이번 IPO는 SM상선이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미주 서안 서비스에서는 수출지에서부터 도착지에 이르기까지 당사만의 특화된 호주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SM상선만의 서비스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