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家)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한국앤컴퍼니는 12일 조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으로 조현식·조현범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현범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조 부회장의 사임은 이한상 고려대 교수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 선임되면 대표이사직을 퇴임하겠다고 한데 따른 것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 1일 한국앤컴퍼니 이사회 의장직도 내려놨다.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분쟁의 1라운드였던 지난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에서는 조 사장 측 감사위원인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GM) 한국 인사 총괄이 선임된 반면 한국앤컴퍼니 주총에서는 이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돼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
경영권 분쟁 2라운드는 오는 21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성년 후견 심문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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