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폴더블·롤러블·슬라이더블 폼팩터 선도"

  • 송고 2021.05.18 08:43
  • 수정 2021.05.18 08:59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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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비롯 QD·LED 자발광 기술 발전...차세대 17형 폴더블 및 멀티폴더블 제품 공개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이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는 모습 ⓒ삼성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이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는 모습 ⓒ삼성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시대를 주도할 디스플레이 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최 사장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최한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18일 자정(한국시간) 영상으로 공개된다.


최 사장은 강연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이 '메타버스'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VR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행사처럼 온라인과 디지털을 통해 이뤄지는 모든 행동과 생활양식이 넓은 의미의 메타버스"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같은 무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예상했던 '디스플레이 세상' 속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듯, "메타버스라는 빅 트렌드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오고 특히 원격 근무·온라인 회의·교육이 일상이 된 '뉴노멀' 사회가 변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최 사장은 "디지털 혁명이 여러 단계를 거쳐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거대한 변화 속에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며 관련 산업 내에서도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의 사용환경과 니즈에 따라 분화되고 맞춤화된 'New IT 기기'가 등장하는 가운데 폴더블·롤러블·슬라이더블·풀스크린과 같은 여러 종류의 디스플레이 폼팩터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자율주행 전기차 등 모빌리티 혁명이 본격화되면 자동차가 제 2의 집 혹은 사무실로 변모할 것"이라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같은 새로운 폼팩터로 우리 삶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돼 스마트폰·노트북·TV 못지 않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차에서도 똑같이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VR·AR 기기뿐만 아니라 초대형 월마운트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윈도우, 미러 디스플레이 등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현실을 증강해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도 늘어날 것"이라며 "변화의 방향이 가리키는 중요한 기술 플랫폼이 바로 화질과 폼팩터 우수성을 모두 갖춘 자발광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를 비롯해 QD, LED와 같은 다양한 자발광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1인치부터 200인치까지 중소형~대형을 아우르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강연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17형 폴더블과 멀티 폴더블 제품을 직접 시연했다. 이번 행사에서 최 사장을 비롯 △아마존 미리엄 다니엘(Miriam Daniel) 부사장 △어도비 스테파노 코라자(Stefano Corazza)△구글 애나 코랄레스(Ana Corrales)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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