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올해 GDP 성장률 4% '내외'

  • 송고 2021.05.27 10:45
  • 수정 2021.05.27 11:03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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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수요측면 물가상승압력 크지 않아"

가계부채 급증세 지속 부담·근원인플레이션율 1%대 초반 예상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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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0.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지속, 백신접종 확대 및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회복세가 강화됐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지속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주요국의 주가 오름세가 주춤해졌으며 국채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정도와 백신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회복세가 확대됐다.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갔으며 민간소비도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고용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가 수출과 투자 호조, 민간소비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되고 올해 중 GDP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3.0%)를 큰 폭 상회하는 4% 내외 수준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지속, 서비스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대 초반으로 크게 높아졌으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1%대 초반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1.3%)를 크게 상회하는 1%대 후반 수준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는 국내외 경기회복세 강화 등으로 장기시장금리가 상승했으며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가다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아 다소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등락했다.


가계대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통위 관계자는 "국내경제 회복세가 강화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전개 및 주요국 경기상황 등을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누적에 보다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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