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상의 회장 "국가발전 혁신 해법, 국민과 함께 만든다"

  • 송고 2021.06.07 16:52
  • 수정 2021.06.07 17:04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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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상대 ‘국가발전 아이디어 공모’...국민 오디션 통해 총 상금 2억2900만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

"코로 극복하고 국가 발전시킬 새로운 해법을 찾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로 경제가 위축되고 국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민간 활력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며 “경제활력 회복 방법을 몇사람의 머리로 고민하는것 보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통해 집단지성을 활용한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낼 것"이라며 공모전 취지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어떤 효과가 있을지 미리 짐작하긴 어렵지만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렇게 모여진 아이디어가 경제회복에 기여한다면 속도와 체감이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주도의 건강하고 다양한 혁신을 일으킬 때’라는 상의 회장단의 뜻이 모아진 결과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지원 두산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정기옥 LSC푸드 회장 등 17명의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뜻을 모았다.


공모전은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삶의 질도 돌아갈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기업들은 구조적으로 해묵은 과제 해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기업·시민단체·국민 등 국가적 역량을 집결시켜 ‘이전과 다른’ 해법을 찾아 선진경제로 이끌어 보자는 취지다.


정혁 서울대 교수는 “기업의 역할이 ‘단순 생산자’에서 자본-노동-아이디어-생산을 잇는 ‘사회경제적 연결 주체’로 바뀌고 있다”며 “상의가 기업가만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투자자, 노동자, 정부, 국회까지 연결과 소통의 장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면 매우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전은 상시 운영하고, 시상은 일년에 한 번씩 이뤄진다. 대상에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최우수 3명(각 3천만원), 우수상 3명(각 1천만원), 입선 3명(각 300만원) 등 총 상금 2억2900만원이 주어진다.


응모를 원하는 국민 또는 기업 구성원들은 A4 용지 1~2장 분량이나 영상을 통해 제안 이유, 사업 개요, 기대 효과 등을 간단하게 작성해 공모전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제1차 공모전 마감은 9월 24일.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를 비롯한 기업계가 국가 발전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수상작 선정 후 올해 말부터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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