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6.5%까지…상호금융, 금리노마드족 구애

  • 송고 2021.06.28 10:55
  • 수정 2021.06.28 10:57
  • EBN 안다정 기자 (yieldabc@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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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6.5% 정기적금 출시…휴면고객 활성화 유도

새마을금고서 최대 100만원 한도 3% 적금 선 봬

상호금융권이 적금 특판을 앞세우고 '고금리'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금리 노마드족을 위한 이벤트적 성격이 강하다. ⓒ픽사베이

상호금융권이 적금 특판을 앞세우고 '고금리'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금리 노마드족을 위한 이벤트적 성격이 강하다. ⓒ픽사베이

상호금융권이 적금 특판으로 '금리노마드족'을 흡수하고 있다. 저금리 환경이 계속되면서 적금 이율이 2%대로 떨어진 가운데, 높은 금리를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우대금리 조건을 만족해야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28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수원중앙신용협동조합(수원중앙신협)은 플러스정기적금 세전금리 6.5%를 내걸고 영업에 나섰다. 이 적금은 신한카드 연계 상품으로, 생애 첫고객 혹은 6개월 간 이용 실적이 없는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최소 월 가입금액은 1만원에서 최대 30만원이며, 만기는 1년이다. 기본금리는 2.0%이며, 신협 연계 신한카드를 3개월 이상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우대이율 4.0%p가 추가되는 형태다. 아울러 △자동이체 등록 △적금 가입 월부터 연속 3개월 간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 △신한카드 결제계좌로 등록 등 3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0.5%p의 추가 금리가 제공된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플러스정기적금은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신한카드와 연계해서 출시한 상품으로, 지난 3월 2일 전사적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신협뿐 아니라 새마을금고도 적금 특판 이율로 3%대 이율을 제공하고 있다. 고양동부새마을금고는 자산 2조원 달성을 기념해 정기 적금 특판을 선보이고 있다.


판매 기간은 내달 20일까지이나, 조기마감 될 수 있다. 금리는 △1년 3.0% △2년 3.5% 이며, 불입한도는 1인당 월 10만원 이상 100만원 이내다.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하는 셈이다. 가입조건은 출자회원이거나 자동이체 납입조건을 만족하면 되며, 인터넷 개설은 불가능하다.


상호금융권은 시중은행과 달리 조합원의 자금을 예탁받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금리 제공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조합원의 예금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단위 지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금리가 다르고, 시중은행과도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적금 특판 상품이 '제로금리'를 대비할만한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금리노마드족'에게 유인을 제공할 수 있고, 이벤트 성격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입 조건을 세세하게 충족해야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어 한계는 존재하지만, △우대조건 만족 △가입 한도액 설정 △만기 1년 내외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한다면 가입을 고려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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