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몸'된 투싼·3시리즈 …중고차價 10%올라

  • 송고 2021.07.08 08:44
  • 수정 2021.07.08 08:44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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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수급난에 중고차 가격 급등

올 뉴 투싼 매입가 9.6%·3시리즈 12%↑

ⓒ첫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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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품귀·신차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7월 내차팔기 서비스를 통한 중고차 매입 시세를 분석한 결과 수입·국산 중고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기록한 모델은 현대차 올 뉴 투싼이다. 전월 매입가 대비 9.6% 가격이 올랐다. 평균 금액으로는 150만원 수준이다.


신형 투싼의 대기기간이 최대 7개월 이상으로 길어졌고, 완성차 파업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어 출고 지연에 따른 시세 상승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 SM6 매입가는 5.3% 상승했다. 다만 SM6는 지난 1일부터 신차 여름 프로모션을 시작했기 때문에 향후 매입시세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수입차도 시세 변동이 컸다. 벤츠 C-클래스 4세대는 5.8%, 미니 쿠퍼 3세대는 8% 높아진 시세를 형성했다. 특히 BMW 3시리즈 6세대는 12.9% 오르면서 수입과 국산을 통틀어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신세현 첫차 이사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중고차 매입 시장에도 영향이 생겼다"라며 "중고차 대차나 매각 계획이 있다면 좋은 조건으로 처분할 수 있는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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